‘어르신의 낙상사고에 대처하는 방법’특강 열려

    지난 8일 ‘어르신의 낙상사고에 대처하는 방법 특강’이 은혜양로보건센터(원장 이재우)에서 열렸다. 조은병원 서정준 원장이 강사로 참여하여 이십 여명의 어르신들이 모인 가운데 낙상사고의 원인과 대처방안에 대해 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특히 서정준 원장은 어르신들과 질의응답을 하면서 의료와 관련한 어려운 정보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대단히 쉬운 수준에서 풀어냈다. 또한 참가자들이 스스로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간단한 테스트도 실시하고, 예방운동도 시범을 보이면서 참가자들이 바로 익힐 수 있도록 도왔다. 
 노인의 삶과 질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
낙상(落傷)은 영어로는 fall이라고 부르며, 넘어지거나 떨어져서 몸을 다치는 것으로써,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추락, 걸리거나 미끄러져서 넘어지는 것이 모두 포함된다. 낙상은 젊은 사람들에게는 그리 큰 일이 아니지만 노인의 경우에는 뇌출혈 및 뼈 골절 같은 중증 부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직접적인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즉 노인이 건강과 삶의 질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히는 것이 낙상사고이며, 통계적으로 미국에서는 65세 이상의 1/3이, 한국에서는 21%가 연간 한번 이상 낙상을 경험할 정도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노인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낙상사고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와 교육을 통해 예방하고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낙상사고가 일어나는 주요 원인
낙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크게 건강상 이유와 환경적인 이유 두 가지로 꼽는다. 우선 건강상 이유로는 몸의 균형을 잡거나 걷는 데 이상이 생기거나, 빈혈 같은 어지럼증이 있거나 기력이 쇠약한 경우, 혈압 강하제나 수면제, 이뇨제 등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경우, 발에 이상이 있는 경우, 관절염, 인지장애 및 치매가 있는 경우 등을 꼽는다. 환경적인 이유로는 집안의 카펫, 전기 코드, 애완동물 등이 장애물이 된다거나 조명이 충분히 밝지 않은 경우, 옥외에서는 평평하지 않은 바닥이나 미끄러운 길에서 낙상의 위험이 커진다. 또한 신발도 대단히 중요한 요인인데 굽이 높거나 신발 바닥이 미끄러운 경우에도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낙상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 
우선 낙상사고를 자주 겪는다면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낙상을 일으키는 요인이 개인의 건강상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환경적인 문제인지, 혹은 복합적인 이유인지 등을 찾아내서 원인을 제거하거나 개선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골다공증 검사 같은 관련된 검진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 다음에는 보행과 균형 능력, 체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목, 다리, 허리 등 항상 쓰는 근육이 뭉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칭을 통해서 뭉친 근육을 충분히 풀어줄 필요가 있다. 두 번째로는 척추를 포함한 관절을 잘못 써서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관절을 자꾸 움직여주는 운동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역기나 아령을 들어주는 운동이 대단히 중요하다. 40대 이후가 되면 일년에 근육량이 3~5%씩 감소하기 때문에 그만큼 근육을 유지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네 번째로는 유산소 운동이 필요한데 하루 적어도 30분씩은 걷는 게 필요하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평소 쓰지 않는 근육을 위해 배 근육 강화 운동, 좌우 엉덩이 강화 운동 등을 통해서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배와 엉덩이, 다리 근육 강화 운동은 스트레칭과 함께 하루에 10~15분씩 꾸준히 실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태극권, 요가, 춤도 낙상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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