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에서 교사가 되는 데 필요한 규칙들이 곧 바뀔 예정이다. 콜로라도 교육부는 교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서류작업도 줄어들고 다른 주에서 교사자격증을 취득한 교사들이 콜로라도에서 교사일을 하기가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0년 도입된 콜로라도 교사 효율법을 처음으로 대폭 수정해서 보다 간소해진 교사 평가방법도 포함된다고 한다. 우선 신규 교사들의 서류작업이 줄어든다.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사람은 이제부터는 본인이 다닌 모든 학교의 성적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며, 대신 가장 높은 학위를 취득한 학교의 성적표만 제출하면 된다. 이 덕분에 성적표를 발급받기 위해 내야 했던 발급수수료와 주차요금 등을 아낄 수 있게 되었다. 타주에서 온 교사들이 제출해야 했던 서류도 줄어든다. 콜로라도 이외의 주에서 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의 경우 이수한 교사준비프로그램이 콜로라도 기준에 부합하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더 이상 없으며 성적표를 제출할 필요도 없다. 교사 경력에 대해서는 더 요건이 완화되었다. 타주에서 교사 자격등을 취득했으면 콜로라도주의 자격증을 얻기 위해 꼭 정규직으로 채용되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수학 부문에도 변화가 생긴다. 현재 콜로라도에는 고등수학 인증제도(secondary math endorsement)만 있는데 인증을 받으려면 미적분과 삼각법을 잘해야 한다. 하지만, 대수학 정도만 익숙한 중등 수준의 수학 인증을 갖고 있는 타주 출신 교사들에게는 고등수학 인증이 큰 장벽이 되어 왔었다. 이런 점을 개선하여 이제부터는 중학교 수준에만 적용가능한 인증이 도입된다. 콜로라도 교육부의 콜린 오닐 디렉터는 이러한 변화가 콜로라도주의 교사 부족 때문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미국 어디서든 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 바로 콜로라도에서 교사로 인정받는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추가적인 요건 없이 상호인정이 가능한 주는 몇 군데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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