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CLASS *로보틱스

    학령기 어린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있을까. 학부모들이 어떻게든 좋은 학군을 선택하려 애쓰는 것도 좋은 교사를 비롯하여 가급적 더 나은 여건의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 아닌가. 예스클래스(YES CLASS)*로보틱스의 김민정 원장을 만나는 내내 기자 본인이 어린 시절 이런 선생님을 만났다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능력을 키우게 되었을 것 같다는, 왜 이제서야 이런 선생님을 만난 것일까 하는 안타까움이 밀려왔다. 수학을 전공하고 수학교육을 부전공한 예스클래스*로보틱스의 김민정 박사는 전문분야에 대한 실력뿐 아니라 가르치는 능력 또한 탁월한 데다, 아이들 하나 하나를 챌린지 프로젝트로 대하는 열의, 삶에 대한 적극성, 그리고 인간적인 따뜻함까지 지닌 ‘진짜’ 선생님의 모습이었다.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포닥까지 마칠 즈음 더 이상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이 사방이 막혀버린 인생의 한 순간을 넘어서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시작한 일이 ‘예스클래스*로보틱스’ 학원이다. 그러나 정작 이 일을 통해 김민정 박사가 가진 능력들이 어우러져 아이들 하나 하나가 가진 잠재력을 키워내고 있으니, 김민정 박사를 만난 학생들에게는 더 없는 행운이라고 보인다.

    김 원장의 가르치는 능력은 타고난 것이기도 한데 공부를 하는 동안 끊임없이 과외를 하면서 더욱 계발이 되었다고 한다. 돈이 필요해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 밖에 없었지만 기왕이면 가르친 아이들이 잘 되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에서 아이들을 대했고, 그러다 보니 점차 부모에게도 하지 않는 이야기를 과외 선생님인 김 원장에게 털어놓으면서 아이들과 인격적인 만남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김 원장은 특히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모두가 다 다른 특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아이들의 특성에 맞추어서 가르치면서 늘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김 원장이 다른 학습지가 아닌 예스클래스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숫자만 풀어내는 게 아니라 언어로 된 문제들의 비중이 더 많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숫자만 풀어내는 것이 수학이 아니고, 어떻게 문제를 풀 건지 논리를 따라 가야 하는데 예스클래스가 이 부분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반복보다는 연상 위주의 커리큘럼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고, 시간을 재면서 문제를 푸는 아이들도 초조하게 만들지도 않는 점이 김 원장의 교육 철학에 부합한다고 했다. 특히 김 원장은 아이들에게 답을 알려주기 보다는 질문을 이어가면서 아이들 스스로가 무엇을 모르는지를 깨닫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했다. 처음에는 이런 방법을 아이들이 어려워하지만 이내 숙달이 되면 질문에 대한 준비를 스스로 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아이들 스스로 사고하고 문제에 대처하는 훈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수학은 크게 순수수학과 응용수학 두 갈래로 나뉘어지는데 이 두 학문 분야가 상당히 다르다는 점을 김 원장은 강조했다. 순수수학은 실생활과 무관하고 깊은 근본을 파헤치는 학문으로 오히려 인문학이나 철학과 비슷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아직 인생의 큰 목표나 진로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면 근본을 먼저 배우면서 깊은 차원에서 사고를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응용수학을 먼저 하게 되면 계산을 빨리빨리 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지만, 근본적인 사고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연히 부모들은 아이들이 모두 다 다르다는 점을 기억하고 아이의 특성에 맞게 기다려주는 힘을 발휘해야 하다고 김민정 박사는 강조했다. 탁월하게 우수한 능력을 타고나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잘 외우지만 이해력이 부족하거나 이해는 빨리 하는데 암기가 안 되는 등의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해력이 빠르면서 암기가 안 되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순간 이해를 잘 하기 때문에 탁월한 재능을 가졌다고 오해 받기 쉽지만 연습을 많이 해줘야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또한 반복을 싫어하는 아이들은 머리가 살짝 좋은 경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지만 반복을 통해서 아이의 잠재력을 끌어올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늦된 아이들의 경우에는 아이가 가진 독특함이 세상의 방법과 다르기 때문에 늦는 것으로 보여지는 것이기에 재촉하는 대신 부모가 기다려주는 힘을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꾸준히 학습하는 태도를 갖도록 유지만 시켜준다면 어느 순간 아이가 가진 잠재력이 터져 나오기 시작하고, 부모가 그 때를 기다렸다가 방향을 잡아 주면 아이가 가진 고유한 특성이 발휘된다는 설명을 이어 갔다. 이러한 깨달음은 김 원장 자신의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체험으로 터득하게 되었던 살아있는 조언이라고 했다.  수학 문제를 풀 때 다양한 길이 있듯이 세상은 한 방향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김 원장은 삶의 철학과 맞닿은 수학자의 향기를 남겨 주었다. 예스클래스 강의는 센테니얼과 볼더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303-800-2108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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