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서클 어워드서 2 캐럿상 수상

    근래 가장 인기를 끌었던 TV 쇼 중 하나인 ‘모던 패밀리(Modern Family)’를 보면 종종 리얼터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헐리우드 쇼 같이 근사한 이벤트를 보여주는 장면이 나온다. 자칭 멋진 아빠로 등장하는 필 던피의 직업이 리얼터로 설정된 덕분에 이런 리얼터들의 행사를 볼 수 있었는데, 콜로라도에서 이십년 째 리얼터를 하고 있는 메트로 브로커스 DTC & 인베스트먼트(Metro Brokers DTC & Investment)의 박성재 사장이 행사의 주인공이 되었다. 지난 6일 사우스 메트로 덴버 리얼터 어소시에이션(South Metro Denver Realtor Association) 주최로 하얏트 리젠시 DTC에서 ‘2018 다이아몬드 서클 어워드(Diamond Circle Awards)’가 열렸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전년도에 우수한 실적을 낸 리얼터들과 팀에게 시상을 하는데, 박성재 사장은 개인부문에서 2 캐럿 다이아몬드상을 수상했다. 작년 한해동안 박성재 사장은 총 25채의 집을 판매했는데, 금액으로는 천만달러를 넘는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전국 상위 1% 안에 드는 성과이며, 처음 시작한 리얼터들이 1년에 두세 채를 파는 것에 비교하면 박 사장의 실적이 어느 정도인지 쉽게 감을 잡을 수 있다.

    박성재 사장은 “죽은 사람을 살려서 받는 상도 아닌데’라며 내세울 것이 없는 일이라고 수상 소감에 대한 운을 뗐다. 이어서 이런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한국 손님들께서 도와주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리얼터로 활동한지 20년이 되었는데, 초기 고객들이 자녀들을 소개해주는 것도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박사장이 이루어낸 성과에는 겸손과 신뢰가 밑바탕이 되어 있음을 쉽게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성공적인 리얼터로서 만족하지 않고 박성재 사장은 부지런히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그 중의 하나가 지난해 메트로 브로커스 DTC & 인베스트먼트(Metro Brokers DTC & Investment)에 투자하면서 세 명의 오너 중 하나가 된 것이다. 현재 에이전트가 1,000명이나 되는 프랜차이즈인데 1976년에 처음 시작되어 전통이 깊고 그만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경력과 노하우가 풍부한 회사이다. 여기에 다들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서로 협력하며 일을 하다 보니 다들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하다. 사장으로서의 박 사장은 새로 오시는 분들을 지원해서 성공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20년 차 경력자로서 박 사장은 세일즈란 직종 자체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부동산 역시 5년 정도 살아남는 리얼터가 10%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상당히 어려운 분야라고 설명했다. 필드 경험이 탄탄한 만큼 박성재 사장은 회사 시스템을 통해서 세일즈를 돕는 프로그램을 공유하면서 정보를 제공하고, 경험이 약한 분들을 코칭하는 데 힘을 쏟는다고 하다. 당연히 일년에 두세 채 팔던 분들이 열 배 이상의 실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한다.

   회사에 대한 박성재 사장의 자랑은 멈추지 않았다. 회사가 보유한 자금으로 펀딩을 하거나 호텔이나 야구장 같은 큰 규모의 건축 등 다양한 부동산 프로그램들이 현재 진행되고 있단다. 당연히 이런 활발한 분위기가 함께 일하는 분들에게 시너지로 작용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실제로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데스크에서 처음 고객을 맞이하는 분들이나 오가며 지나치는 직원분들의 표정이 매우 밝고 활기차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박성재 사장은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면서도 다양한 인맥을 맺으며 부동산 업무 이외에 한인 커뮤니티 전체에 도움이 되는 일에도 물심양면으로 발벗고 나서고 있다. 특히 마이크 코프만 콜로라도 연방하원의원과는 각별한 관계를 맺으면서 다양한 한인사회 현안을 건의하고 연방의회 차원의 주의를 환기시키기에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5일 코프만 의원이 박 사장의 회사를 찾아 작년에 통과된 세금 법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런 리얼터 박성재 사장에게 콜로라도의 주택 시장에 대한 전망과 조언을 듣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바이어에게는 상당히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현재 집값이 상당히 오른 상황이라 셀러에게는 상황이 좋을 수 있으나, 집이 없는 분들에게는 오퍼가 쉽지 않고 집이 있더라도 차압을 당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주택시장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지만 현재의 추세가 그다지 변할 것 같지 않으니, 빚을 얻는 등의 무리한 투자는 피하되 가급적 주택을 구매하는 편이 자산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재 사장의 생기 넘치고 희망에 찬 기운이 잔잔한 울림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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