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이 불규칙한 등판일정에도 불구하고 안방에서 올시즌 첫 승리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마주친 북가주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과시했다. 삼진은 8개를 잡고 볼넷은 1개만 허용하며 방어율을 2.79로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4-0으로 리드한 6회말 대타 작 피더슨과 교체됐다. 1회초 맷 채프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제드 로우리와 크리스 데이비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첫 경기이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이어 이날 역시 1회부터 크리스 테일러.코리 시거의 연속 홈런으로 두점을 지원받았다. 특히 2~4회 초를 모조리 3자범퇴로 마감했으며 9명 가운데 4타자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특히 오른쪽 상대들을 상대로 던진 커터의 코너워크가 잘 들었다. 4회초 2사까지 노히트 노런을 이어간 류현진은 스티븐 피스코티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제이크 스몰린스키를 2루수 플라이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6회초에도 삼진 두개로 3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타격도 좋았다.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진루한뒤 다음 타석에서 안타를 쳐 1년만에 멀티 진루를 신고했다.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은 다저스는 4-0으로 승리하며 4승6패가 됐으며 오클랜드는 4승8패로 하락했다.

축구 I 신태용호에 포상 … WC 본선으로 102억원 확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포상금을 받았다. 월드컵 참가에 따른 상금도 주어질 예정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었던 대표팀 선수들에게 포상금이 주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최종 예선에 소집됐던 41명의 선수들에게 포상금으로 총 24억원을 지급했다. 선수들은 기여도에 따라 각각 8000만원, 6000만원, 4000만원, 3000만원을 수령했다.  또한, 한국은 본선 진출로 최소 102억원을 확보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회 참가 준비금으로 32개 국가에 각 16억원을 지급한다. 이는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와 같은 금액이다. 순위에 따라 상금이 주어지는데, 17~32위 팀들은 86억원을 수령할 수 있다. 즉, 16강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102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상위 라운드에 진출할 수록 주어지는 상금은 브라질 월드컵 때보다 많아졌다. 9~16위까지는 128억원(종전 96억원)을 받을 수 있다. 5~8위는 171억원(종전 150억원), 4위는 235억원(종전 214억원), 3위는 257억원(종전 235억원) 규모의 상금이 나온다. 준우승 팀은 299억원(종전 267억원), 우승 팀은 406억원(종전 374억원)으로 상금이 올랐다. 이와 함께 참가 선수단 체제비로 최대 50명에게 각 850만달러가 주어지며, 러시아 입국편 비즈니스 항공료도 함께 지급된다.

메이저리그 I 미국 언론 “오타니, 지구인 맞아?”…괴력투에 또 충격

     일본이 자랑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거로 보낸 첫 11일은 놀랍다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다. 오타니는 타자로서 에인절스 팀 내 홈런 1위(3개), 타율 1위(0.389), OPS(출루율+장타율) 1위(1.310)에 올랐고, 투수로서는 두 번째 등판이자 홈 데뷔전에서 6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했다. 오타니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1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지난 2일 오클랜드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오타니는 그 후 지명타자로 나서 3경기 연속 홈런 쇼를 펼쳤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다시 한 번 미국 전역에 확실하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날 오타니는 7회초 1사 후 마커스 세미엔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첫 19타자를 상대로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2일 첫 선발 등판 경기까지 포함하면 2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였다. 아쉽게 퍼펙트 행진이 깨진 오타니는 다음 타자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마지막 타자를 땅볼로 잡아내고 7이닝 12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현재까지 오타니가 투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남긴 임팩트는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오타니는 지난달 30일 개막전에서 8번 지명타자로 나서 첫 타석에서 오클랜드 우완 선발 캔덜 그레이브먼의 초구를 받아쳐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지난 2일 오클랜드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오타니는 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는 다시 타자로, 홈 첫 타석에서 조시 톰린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5일에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코리 클루버에게 홈런을 뺏어냈고, 7일에는 비거리 137m 대형 홈런으로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에 따르면 개막 10경기에서 2승과 3홈런을 나란히 기록한 선수는 딱 한 명 있었다. 1919년 워싱턴 세너터스의 짐 쇼가 최초였고, 이제 오타니가 그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아울러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첫 두 번의 등판에서 7이닝 이상을 1피안타, 1볼넷 이내로 틀어막고 삼진을 12개 이상 올린 투수는 1960년 후안 마리칼, 1997년 스티브 우드워드 이후 오타니가 3번째다. 스포츠전문 웹사이트인 ‘데드스핀닷컴’은 “오타니 쇼헤이가 지구인이 아닌 것이 확연해졌다”, “오타니가 첫 홈 선발등판에서 홈팬들의 넋을 빼놓았다”고 보도했다.

골프 I 패트릭 리드, 마스터스 우승

    패트릭 리드(27.미국)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리드는 8일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벌어진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5언더파로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리드는 미국에서 ‘캡틴 아메리카’라고 불린다. 라이더컵에서 유럽에 번번이 패하던 미국에 리드가 참가하기 시작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주눅들지 않는 리드는 적진에서도 뜨겁게 싸웠고 유럽 선수들을 무너뜨렸다. 특히 2016년 라이더컵 싱글 매치에서 선봉으로 자청해 유럽 최고 선수 로리 매킬로이를 꺾어 최고 스타가 됐다.  라이더컵에서는 조던 스피스나 더스틴 존슨보다 리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리드는 라이더컵에서 6승2무1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런 리드가 첫 메이저 우승을 그린재킷으로 장식했다.  리드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 인근에 있는 오거스타 스테이트 대학 출신이다. 막판 추격전을 펼친 리키 파울러가 14언더파 2위, 스피스가 13언더파 3위, 존 람이 10언더파 4위, 매킬로이는 9언더파 공동 5위로 마감했다.  타이거 우즈는 3타를 줄여 1오버파 공동 32위였다. 김시우는 1언더파 공동 24위, 한국계 덕 김은 8오버파 공동 50위로 최고 아마추어상을 받았다.

‘로마의 기적’AS 로마, 34년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행

    AS로마는 11일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1차전 원정에서 1-4로 패했던 AS로마는 1~2차전 합산 스코어 4-4를 기록했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4강에 올랐다. AS로마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것은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로피언컵 시절인 1983~1984시즌 이후 34년만이다. AS로마가 2%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믿기 힘든 역전 드라마를 쓴 것이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 추첨은 13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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