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에 장진영·신지호

     재미 한국학교 콜로라도 협의회(회장 유미순)가 주최하는 제 13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가 지난 14일에 새문 한국학교에서 열렸다.  뉴라이프 한국학교, 덴버 제자한국학교, 볼더 한국학교, 새문 한국학교, 통합 한국학교 등 총 5개 한국학교에서 11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인 가운데, 참가자들은 저마다 자신을 더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의상에 소품까지 구비해오는 정성을 들이며 자신있게 자신의 꿈을 발표했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저학년 부문 경합에서는 멋쟁이 헬리콥터 조종사가 되고 싶다고 발표한 제자 한국학교의 박다온군이 장려상을, 누가처럼 예수님을 도와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며 이유까지 조목조목 설명한 제자 한국학교의 이환군이 우수상을, 새로 태어난 귀여운 동생을 통해, 사랑을 전하는 의사가 되어 북한의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한 뉴라이프 한국학교의 장진영 양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5학년부터 12학년까지 고학년 부문 경합에서는 직접 쓴 글들을 스크랩한 디스플레이 보드를 들고와서 미래에 재미있고 사람들이 읽으면뭔가 배울 수 있는 그런 좋은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한 통합 한국학교의 윤나리양이 장려상을, 개인적으로 겪었던 누군가의 작은 친절 덕분에 의사의 꿈을 키우게 되었다는  제자 한국학교의 전채린양이 우수상을, 마틴 루터킹 주니어의 연설 한구절을 인용하며 지금은 매일매일 학교에서 인종차별을 당하지만, 나중에 커서 세상을 바꾸는 판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볼더 한국학교의 신지호군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신군은 이에 따라 올 7월에 열리는 시카고 학술대회에 출전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이날 말하기 대회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주간 포커스 김현주 사장과 이승연 성 로렌스 한국학교 교장이 심사위원으로 각각 수고했다. 심사위원들은 발음 및 발성(20점), 무대 예절(20점), 내용 구성(40점), 청중 반응(10점), 스피치 시간(10점) 등 5개 부문(총100점)으로 나눠 엄격하고 공정하게 채점을 진행했다. 유미순 회장은 “대회가 해를 거듭할 수록 참가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이 향상되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 말하기 대회는 미국에서 자라는 학생들이 정확한 발음과 어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발표라는 방식을 통하는 한국어 교육의 또다른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학생들의 행복하고 감동이 넘치는 꿈들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대회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