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s Classic Masters Physique

     월드옥타 대외협력부위원장이자 콜로라도 K.D. 축구팀 감독을 맡고 있는 권승준 씨가 지난 14일 덴버테크센터 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NPC Northern Colorado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날 대회에서 권 씨는 Men's Classic Masters Physique(40-45세) 부문에서 전체 10여명의 참가자 중 1위에 등극했으며, Men's Novice Physique(B) 부문에서는 약 15명의 참가자 중 5위에 오르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대회를 위해 약 1년 반 동안 준비했다는 권승준 씨는 새벽 6시부터 달리기로 일과를 시작할 만큼 부지런하게 몸을 만들어 왔다. 특히, 권 씨의 이번 입상이 놀라운 것은 그가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없이 자택 지하실에 마련한 운동기구를 이용해서 오로지 혼자서 대회 준비를 해왔다는 점이다. "부인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더라면 이와 같은 결실을 얻기 힘들 얻을 것"이라고 밝힌 권 씨는 "준비 기간 동안 운동과 식이요법 등 모든 면에서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우승을 하고 보니 그동안의 힘들었던 시간들보다 스스로 무언가를 성취했다는 만족감과 자랑스러움이 훨씬 크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실제 권 씨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195파운드였던 몸무게를 146파운드까지 감량하는 등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또한, 30살 가까이 되던 해에 미국에 와서 1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 사랑스런 아내와 아이들을 얻은 것 이외에 자신의 힘으로 무언가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는 처음이라면서 어느덧 중년을 향해 가는 나이에 삶의 의미도 얻게 되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권 씨가 혼자서도 이와 같은 성과를 올린 것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운동을 해왔기 때문이다. 매동초등학교 때부터 축구선수로 활동했던 권 씨는 이후 축구 명문인 경희중학교와 광운전자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운동선수의 길을 걸었다. 대학 진학 이후 운동을 그만두기는 했지만, 이렇듯 오랜 세월에 걸쳐 다져진 운동습관과 체력은 미국에 와서도 권 씨가 건강과 체력을 유지하고 머슬대회를 준비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 미국에 온 뒤에도 축구동호회 활동 등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은 권 씨는 운동에 사용되는 근육과 대회를 위한 근육이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학으로 몸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한편,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하여 권 씨는 “당장은 지금 대회만을 위해 달려왔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생각을 해봐야 겠다”면서도 “이번 성취를 통해 보다 큰 목표를 꿈꿀 수 있게 된 것만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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