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18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진행된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 분야 2차 실무회담에서 회담 주요 일정을 생방송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이날 실무회담을 마치고 청와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 제2차 실무회담에서 양측은 의전·경호·보도 부분에 대한 큰 틀에서의 합의를 이뤘다”면서 “양측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양 정상 간에 첫 악수하는 순간부터 회담의 주요일정과 행보를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알리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남북은 이번 2차회의에서 정상회담 일정 등과 관련해 큰 틀에서는 합의했으나, 세부 일정까지 조율하진 못했다. 남북은 보다 세밀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추가 실무회담 일정과 관련해선 “조만간(열릴 것)”이라며 “오늘 회담 결과에 따라 마무리 져야 한다”고 했다. 추가 실무회담에서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의 동행 여부와 이에 따른 경호 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권 관장은 “(리설주 동행 여부는) 아직 언급할 수 없는 사안”이라면서 “(내려오는 것 자체를)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의전·경호·보도’ 분야 2차 실무회담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3시 15분까지 총 5시간 15분에 걸쳐 진행됐다. 우리측에선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을 수석대표로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조한기 의전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신용욱 경호차장이 회담에 나섰다.  북측에선 김창선 수석대표, 김병호 대표, 김철규 대표, 마원춘 대표, 신원철 대표, 리현 대표, 로경철 대표가 참석했다. 김병호를 제외하곤 1차 회담과 참석자가 동일하다. 김병호는 현재 노동당 선전부 부부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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