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기를 들고 술집에 침입한 남성 10여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2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3시 15분께 야구방망이를 들고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한 술집으로 찾아온 B(25)씨 등 10여명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남성들이 술집으로 찾아와 난동을 부린다’는 술집 종업원 연락을 받고 현장에 온 A씨는 차에 있던 흉기를 꺼내 이들과 맞섰다. 하지만 A씨는 B씨 등에게 제압돼 폭행당했다.  이후 B씨 등 10여명은 손님이 없던 술집의 탁자와 의자, 술 등을 둔기로 파손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A씨와 B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고 이들을 추적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자진 출석한 A씨 등 5명을 조사했고, 주범으로 지목된 B씨 등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를 들고 상대를 위협한 사실만으로도 죄질이 안 좋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달아난 B씨 등을 검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20일 동안
  약국만 9곳 털어

     약국만 골라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50대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고법 형사 1부(부장 박준용)는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5)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11월 초 사이 20여 일 동안 드라이버로 출입문을 열고 침입하는 수법으로 대구 시내 약국 9곳에서 모두 700여 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출소한 지 불과 8일 만에 금품을 턴 것으로 드러났다.

◎‘걸음걸이 보니 딱’
범행현장 다시 온 도둑 잡혀

    트럭에서 거액을 훔친 절도범이 특유의 걸음걸이 때문에 4개월 만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18일 절도혐의로 A(46)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2월 21일 낮 12시쯤 부산 중구 남포동 도로에서 B(48) 씨가 건어물을 트럭에 싣는 사이 운전석에 들어가 7800만 원이 든 서류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돈은 B 씨가 트럭을 신형으로 교체하기 위해 5년간 모은 돈이었다. 경찰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A 씨의 인상착의를 확인, 추적해 왔다. 경찰은 4개월 만에 범행 현장 주변에 다시 나타난 A 씨의 걸음걸이가 당시 영상에 찍힌 범인과 비슷하다고 판단해 추궁한 끝에 훔친 돈 상당액을 아직 소지하고 있던 A 씨를 검거했다.

◎ 양다리 들키자
  “성폭행”몰아

    두 명의 남성을 동시에 사귀는 ‘양다리’ 사실을 숨기려고 한 명의 남자 친구를 성폭행범으로 몰았던 2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박희근 판사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A(여·29)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 씨는 2016년 11월 B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허위로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B 씨를 2016년 9월부터 만나 연인으로 지내다 그전부터 사귀어 온 다른 남자 친구 C 씨에게 들키자, 이를 숨기기 위해 “성폭행 당했다”며 B 씨를 고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 전통시장서
  농산물 상습 절도


      전통시장에서 상습적으로 농산물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진안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A(35)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2시 50분쯤 진안읍 한 전통시장에서 쌀 1포대(20㎏)를 훔치는 등 시장 상점에서 돼지고기와 참기름 등 농산물 1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에서 “직장을 구하지 못해 먹고 살기가 힘들었다. 필요한 물건만 가져다 썼다”고 말했다.

◎ 층간소음 화난다고
   위·아랫집 현관문에 페인트 뿌려

    부산 사상경찰서는 23일 층간 소음문제로 화가 나 위·아랫집 현관문 앞에 페인트를 뿌리거나 초인종을 파손하고 주민에게 욕설을 한 혐의(특수손괴 등)로 A(45)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부산 사상구의 한 빌라 2층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지난 3월 18일 같은 빌라 1층과 3층 집 현관 앞에 흰색 페인트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2월에는 1층 집 유리창과 초인종을 파손하고, 3층 집에도 출입문 도어록 뚜껑에 본드 칠을 해 고장을 내고, 현판 문을 마구 두드리며 욕설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주민이 설치한 CCTV 등을 통해 A 씨의 범행을 밝혀냈다. A 씨는 분노조절장애 등으로 소음을 견디지 못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잠투정 1세 아들
  베란다 방치

    잠투정이 심하다며 한 살 아들을 맨발 상태로 베란다에 방치한 혐의로 2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26)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8일 오후 9시쯤 인천 서구 자택에서 아들 B(1) 군을 베란다에 방치하고 손바닥으로 머리를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 군은 내복만 입은 채 맨발 상태로 베란다에 1∼2분가량 방치됐다. 참다못한 A 씨 아내가 B 군 고모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고, 고모의 112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A 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택배회사 위장 취업해
   오토바이·배송물품 ‘싹쓸이’

    부산 서부경찰서는 24일 오토바이 퀵서비스 택배 회사 4곳에 위장 취업해 오토바이와 배송 물품 등을 닥치는 대로 훔친 혐의(절도)로 A(3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부산 남구, 동래구, 부산 진구, 사상구 등에 있는 오토바이 퀵서비스 회사 4곳에 근무하며 배달 오토바이, 카드 결제 단말기, 배송물품인 통닭, 초콜릿 등 400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택배 물건을 훔친 뒤 다른 택배 회사에 취업해 똑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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