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해도 전문직 취업(H-1B) 비자 받기가 어려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이민서비스국(USCIS)이 발표한 2018~2019회계연도 H-1B 신청 사전접수 결과에 따르면, 연간 2만 명이 배정된 석사(이상) 출신 쿼터에 9만5885명이 신청했다. 6만5000명의 쿼터에 9만4213명이 신청한 학사 출신을 능가한 것. 이에 따라 석사 쿼터의 경쟁률은 4.8대 1에 이르며, 석사 쿼터 추첨에서 탈락한 7만5885명은 학사 출신 신청자 9만4213명과 6만5000명의 쿼터를 놓고 2.6대 1의 경쟁률을 돌파해야 비자 심사라도 받을 수 있다. 더구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싱가포르·칠레 출신에게 별도로 배정되는 6800개의 쿼터를 빼게 되면 학사 출신 쿼터는 5만8200개로 줄어 실제 경쟁률은 2.9대 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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