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데뷔 4년 된 배우 정해인(30·사진)이 송중기, 박보검을 잇는 ‘꽃미남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그가 출연 중인 JTBC 금토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연상녀’ 손예진(36)과 사랑에 빠진 ‘국민 연하남’ 연기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정해인은 2014년 드라마 ‘백년의 신부’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신인이다. 지난해 ‘당신이 잠든 사이에’(SBS)와 ‘슬기로운 감빵생활’(tvN)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얼굴을 조금 알렸을 뿐이다. 그런데 최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얻은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드라마 시청률은 방송 6회 만인 지난 14일 자체 최고인 6.2%를 달성한 후 5.5%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주말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드라마치곤 기록적인 시청률이다. 피부로 느끼는 화제성은 더 높다. ‘밥 잘 사주는 재미있는 누나’처럼 드라마 제목에 대한 패러디가 넘쳐나고, 정해인의 극 중 모습을 흉내 낸 사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장 주변에도 수많은 팬이 몰렸다. 정해인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간담회가 끝날 때까지 입구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드라마 속 ‘연하남’ 서준희는 정해인의 맑고 깨끗한 이미지와 포갠 듯이 맞아 떨어진다. 소년 같은 순수함과 남성적인 강인함을 두루 갖춘 모습이 매력적이다.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정해인의 CF 몸값은 나날이 치솟고 있다. 1년 광고 출연료가 1억 원 정도였는데 이미 3∼4배 이상으로 뛰었다. 현재 출연 중인 CF가 3건, 드라마 종영 이후엔 1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 같다는 게 광고업계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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