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기준 통과한 다섯 명의 졸업생 배출

     콜로라도  통합 한국학교가 지난 12일 2018년도 봄학기 종강식과 함께 제 1회 졸업식을 거행했다. 장문선 교장은 “지금까지는 과정을 수료하는 것으로 끝을 냈었는데, 오늘처럼 졸업생을 배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대단히 중요한 날이다”라고 졸업식의 의미를 설명한 데 이어 “못하는 학생도 없었지만, 졸업이 가능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게 된 것 같다”고 졸업의 취지에 대해 덧붙였다. 졸업의 기준은 시험 점수, 출석일수, SAT 점수, 받아쓰기, 글쓰기, 졸업문집 등의 수행 능력 등을 토대로 학교가 마련한 일정 실력 이상이 되어야 한다. 이날 졸업을 한 학생들은 김하윤, 도두호, 정윤서, 채라영, 이하얀 등 총 다섯 명이었고, 이들은 각각 콜로라도 통합한국학교 이사회장상, 콜로라도 한국학교협의회장상, 주샌프란시스코 한국어 교육원장상, 콜로라도-유타 평화통일위원회장상,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상을 수상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마이크 코프만 콜로라도 주 하원의원과 콜로라도 주 연합한인회 조석산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회장 김봉전 박사 등이 참여해서 자리를 빛내주었다. 특히 마이크 코프만 의원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말에 이어 졸업생들에 대한 축하인사와 함께 한국의 통일을 기원한다는 내용의 축사를 전했다. 졸업생 이하얀 양은 “오늘 너무 기쁩니다. 왜냐하면 콜로라도 통합한국학교에서 처음으로 졸업생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1학년 때부터 다녔으니 벌써 9년이 되었어요. 토요일 아침마다 엄마의 재촉으로 나서기도 했지만 행복한 시간들이었어요. 이렇게 졸업을 하잖아요. 여러분들도 한글학교 열심히 다녀서 한국 문화, 한글, 역사, 여러 가지들을 많이 배우길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졸업생들은 성균관 유생 복장을 착용해 분위기를 살렸으며, 부모님께 큰절을 올리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재학생들의 K-POP 공연도 이어졌는데 1990년대 인기가요 모음, 핑클, HOT, 젝스키스,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 등 1990년대 인기가요를 부르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졸업한 학생들은 앞으로 보조교사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장문선 교장은 전했다. 졸업식에 앞서 거행된 종강식에서는 개근상 17명, 2018년 교내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수상자 4명, 일기쓰기 대회 수상자 28명, 제 1회 통합문학상 수상자 7명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특히 제1회 통합문학상은 문학적인 소양과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인데, 기대 이상으로 훌륭한 작품들이 많아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콜로라도 통합한국학교는 현재 다음 학기 수강생들을 모집중이다. 관련 문의는 720-538-606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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