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생·동양화·서양화, 입시반부터 취미반까지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라는 공자님의 말씀이 있다. 논어 학이편에 나오는 말인데 그 의미는 ‘군자는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않는다’라고 한다. 논어 자장편과 명심보감에서는 ‘지과필개(知過必改 )’ 즉 ‘허물을 알면 반드시 고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공자의 이런 말씀들은 우리가 인격을 수행해서 군자가 되는 길에 대한 가르침이겠지만, 우리의 크고 작은 성향에도 비추어 볼 수 있을 것이다. 20여 년 이상 미술 지도를 하고 있는 홍익 미술 전문 스튜디오의 빈센시아 김 원장의 경우가 ‘과즉물탄개’ ‘지과필개’에 해당되는 사례일 것이다. 빈센시아 김 원장의 특징은 기초 데생에서부터  시작해서 디자인, 서양화와 동양화까지 미술의 여러 장르들을 두루 섭렵하고 있어서 다양한 상황에서 각기 다른 지도가 필요한 수강생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다. 김 원장의 이런 능력은 그녀가 자신의 허물, 즉 단점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찾아나간 이력에서 비롯된다.  한국에서 가장 실력있는 미대로 꼽히는 홍익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빈센시아 김. 그녀는 본래 디자인을 전공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런데 눈이 약해져서 자꾸 눈물이 나는 바람에 서양화로 바꾸게 되었단다. 그런데 또 다시 막다른 길을 만나게 되었다. 바로 배경을 표현하는 데서 늘 그림을 망치게 되었단다. 그러나 이번에도 그녀는 좌절하지 않고, 선배들을 통해서 동양화는 배경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듣고 동양화에 도전하게 되었단다.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시선을 넓히며 문제를 해결해 온 것이다. 이 덕분에 그녀는 데생, 디자인, 서양화, 동양화까지 다 섭렵하게 되었고, 미술 전문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는 오히려 이런 다양한 경력이 크게 도움이 된다.

     홍익 미술 전문 스튜디오의 수업 내용을 보면 빈센시아 김 원장의 이런 도전정신과 다양한 백 그라운드가 잘 반영되어 있음이 보인다. 4세부터 유치원생, 초등학교 5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반, 초등 6학년부터 8학년까지는 청소년반, 9학년부터 12학년까지는 아트 스쿨과 컬리지 진학을 목표로 한 포트폴리오반, 그리고 성인반으로 짜여져 있다. 김 원장은 여기에 더해 임산부들에게 태교미술도 권한다. 엄마가 그림을 그리면서 다양한 색을 접하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다양한 감정이 활성화될 수 있고, 명화 따라 그리기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다른 태교 방법에서 얻을 수 없는 깊은 터치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또한 시니어들도 점차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집 안에서 생활해야 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시기를 대비해서 그림 그리기를 배운다면 혼자서 그림을 그리면서 노후 생활을 풍요하게 가꿀 수 있다고 조언한다. 우두커니 TV를 보는 대신,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는 대신 집에서 물감이든, 색연필이든 또는 연필만으로든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고,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로 정서 안정에 큰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그림 그리기가 즐거운 작업이라는 것을 체험하게 되고, 4학년 이후부터는 꽃, 과일 등의 정물을 그리면서 표현하는 힘을 키우게 된다. 빈센시아 김 원장은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단순한 그리기가 아니라 생각하는 능력이 기본적으로 요구되고, 사고 능력을 키워내기도 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책상에 앉아 있는 훈련이 상당히 중요한데, 미술이야말로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고 앉아 있을 수 있는 인내심을 키울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당연히 산만한 아이들의 경우 한두 시간씩이라도 차분함을 키울 수 있는 훈련이 된다.

     미술 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홍익 미술 전문 스튜디오가 상당히 도움이 되는데, 무엇보다도 미국에서는 데생처럼 정통적인 방법으로 기초 실력을 키우는 곳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빈센시아 김 원장이 동양화를 전공한 덕분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독특한 창의력의 표현도 기대할 수 있다. 김 원장은 혼자 하다가 진학에 실패한 학생들을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도록 도운 사례들이 여럿이다.  빈센시아 원장은 대학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디자인 전공을 고려해 볼 것을 권유한다. 패션부터 시작해서 장난감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제품 디자인, 자동차 디자인 등 디자인의 세부 분야가 무궁무진하고, 그만큼 전망도 좋은 ‘전문직’임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 자녀에게 미술 공부를 시키든 진학을 위해 미술을 시키든 부모들은 한국에서처럼 단시간에 결과를 만들어내려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미국 교육 환경에 맞지 않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신 기초부터 단단해질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처음에는 지지부진해 보일지라도 몇 달 뒤에 보면 일취월장 늘어난 실력을 볼 수 있게 되고, 이렇게 기초를 다져가다 보면 기본적인 실력이 쌓여 있기에 포트폴리오 준비를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해낼 수 있다고 한다.  홍익 미술 전문 스튜디오는 12회 과정의 여름 스페셜 수업도 준비하고 첫 수강 할인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정통 그림뿐 아니라 팝아트, 일러스트, 비누조각 등의 다양한 작업에 몰입하는 것도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으로 보인다. 홍익 미술 전문 스튜디오에 대한 문의는 303-995-8216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