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서현의 증명사진을 영정사진으로 쓴 중국 웹 예능이 뭇매를 맞고 있다. 해명은 팬들의 화를 더욱 돋웠다. 지난달 27일, 중국 대형 방송사 후난TV의 웹 플랫폼인 망고TV에서 공개된 추리 예능 ‘밀실도탈-암야고택’ 3회 방송에서 등장한 소품용 영정사진에 한국 연예인인 손예진과 서현, 일본 연예인인 아라시 멤버 오노 사토시와 미즈하라 키코 등의 사진이 사용돼 논란을 낳았다. 중국 현지에서는 사진에 등장한 서현 등 스타의 팬들이 스타의 실제 증명사진과 방송에 나온 영정사진을 비교하는 등 증거를 제시하며 영정사진을 만든 제작진에 적극 항의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진은 결국 지난 11일 공식 사과문을 내놓았다. 프로그램 감독은 성명에서 “감독으로서 정중히 사과한다. 그리고 ‘암야고택’에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은 영정사진에 손예진, 서현, 오노 사토시 등의 사진을 사용한 구체적 경위를 설명했다. 제작진은 “(영정사진은) 인공지능 앱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온라인에 있는 자료를 인공지능이 찾아서 합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앱으로 찾은 뒤) 합성해 나온 사진은 마지막으로 포토샵 과정을 거쳐 만들었다”면서 “절대로 고의나 악의로 실존 인물의 사진을 쓴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작진의 이 같은 해명은 오히려 시청자의 비난과 조롱을 부를 뿐이었다. 당초 프로그램은 지나치게 선정적인 연출과 세트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던 바다. 여기에 해외 연예인의 개인적인 증명사진을 무단으로 변형해 영정사진으로 사용한 사실까지 드러나며 뭇매를 맞게 된 상황. 여기에 구차한 변명까지 더해졌다.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사진을 쓰는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했고, 논란이 대두되자 자신들의 부주의를 반성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이는 차치하고 애플리케이션으로 탓을 돌렸다. 제작진이 해당 영상을 재편집하는 후속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음에도 부정적인 여론이 계속되는 이유다. 앞서 중국 예능계는 한국, 일본 등 프로그램을 무단으로 도용하거나 표절해 논란을 낳은 적이 많다. 이번에는 한일 양국 연예인의 얼굴로 문제를 만들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도를 넘은 중국 예능 프로그램의 마구잡이 제작 행태에 많은 이들의 눈살이 찌푸려지고 있다.

이정표 아나운서 발언 논란, 트와이스 앵콜“서비스”

     이정표 아나운서가 걸그룹 트와이스에 부적절한 발언을 해 도마에 올랐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트와이스’에 대한 사과는 없어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정표 아나운서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인문사회캠퍼스에서 열린 축제에서 MC를 맡았다. 문제의 발언은 초대 가수로 참석한 트와이스가 마지막 무대를 마친 뒤 일어났다. 트와이스가 무대를 마치고 내려가자, 학생들은 ‘앵콜’을 외쳤다. 이에 이정표 아나운서는 “여러분, 트와이스는 앵콜 하면 안 와요. 이럴 때는 ’서비스’라고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비스를 한 30분 한다고 생각하고, 다 같이 합심해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함께 ‘서비스’를 외칠 것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이 알려진 뒤, 일부 네티즌들은 이정표 아나운서의 발언을 지적했다. ‘서비스’라는 단어가 불법 음란 업소에서 사용하는 말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정표 아나운서는 14일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캠퍼스 제 50대 총학생회 ‘S:with’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정표 아나운서는 “트와이스 무대에 환호하는 학우 분들을 보면서, 이왕이면 초대가수가 한 곡 더 불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앵콜이라는 단어보다는 스타들이 팬들에게 건네주는 팬서비스가 떠올라 그렇게 유도를 했다. 하지만 저의 의도와는 달리, 다른 식으로 비쳐질지는 차마 생각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언어 선택에 있어서 진행자로서 큰 부족함이 있었다. 이로 인해 상처 받으신 성균관대학교 학우 여러분과 총학생회, 트와이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죄송하다. 앞으로는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정표 아나운서의 사과문에서는 당사자인 트와이스에 대한 사과는 찾아볼 수 없었다. 사과문 말미에 성균관대학교 학생들과 트와이스의 팬만이 언급돼 있을 뿐이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단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사과가 아닌 ‘해명’하기에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어느 유망주의 추락 … 이서원, 성추행에 흉기 난동까지 ‘충격’

     배우 이서원이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를 이용해 협박한 혐의(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서원은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연예인에게 키스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피해자는 이서원의 계속된 성추행에 자신의 남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이서원은 흉기로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이서원은 본인의 경솔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상대방과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전했다. 2015년 JTBC 드라마 ‘송곳’으로 데뷔한 이서원은 차태현과 송중기, 박보검 등을 거느린 블러썸엔터테인먼트의 뒷받침에 힘입어 유망주로 떠올랐다. KBS2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수지(노을 역)의 동생 노직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리면서 KBS ‘뮤직뱅크’ MC까지 꿰찼다. 하지원과 강민혁이 출연하는 MBC ‘병원선’에서 삼각 멜로까지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하며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 타임’에도 캐스팅 됐다. 그러나 유망주로 주목받던 이서원은 성추행 및 흉기 난동까지 일으키며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더더구나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채로 경찰에게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긴다. 뿐 만 아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8일부터 최근까지 이서원은 여느 때처럼 스케쥴을 소화했고, 자신의 SNS에도 세월호 추모글과 어린 시절 사진 등을 게재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이어왔다. 한편,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달 8일 이서원을 입건해 조사한 뒤 혐의가 있다고 보고 이달 초 서울동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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