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국“모래 사장 형성 부족” 여름 대목 기다렸던 상인 울상

     오는 28일 메모리얼데이를 맞으며 뉴욕·뉴저지 일원의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하는 가운데 한인들도 많이 찾는 퀸즈 라커웨이 비치는 일부 구간이 폐쇄된다. 이에 따라 해수욕장 주변 상권 여름 장사 등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 우려되고 있다. 22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시 공원국은 올 여름 라커웨이 비치 91스트리트~비치 102스트리트 사이 0.5마일 구간을 폐쇄한다.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래 사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비치 88스트리트에서 비치 91스트리트 사이의 보드워크를 포함해 4.5마일 구간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정상 오픈한다. 하비에 로드리게즈 시 공원국 라이프가드 코디네이터는 “시민들을 불필요한 위험에 처하게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공원국의 이번 결정은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이며, 라이프가드들도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퀸즈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지역 정치인들은 소상인들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장은 “여름 대목을 기다리고 있는 로컬 커뮤니티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며 “12블록에 걸쳐 있는 긴 구간을 폐쇄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스테이시 페퍼 아마토(민주·23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도 “허리케인 샌디 이후 라커웨이 비치 복구 프로젝트 지원을 시 관계 당국에 끊임 없이 요구해 왔는데, 오히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두고 일부 구간을 폐쇄한다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공원국의 결정에 결사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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