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고교서도 총격 1명 사망

     텍사스 주 휴스턴 인근 산타페 고교에서 18일 10명이 숨지는 총격 참사가 벌어진 데 이어 이날 오후 애틀랜타 인근의 한 고교 졸업식 행사장 주변에서도 총격으로 여성 1명이 사망했다. 애틀랜타 경찰서에 따르면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30㎞ 떨어진 클레이튼 카운티 존스보로에 있는 마운트 시온 고교(Mt. Zion High School) 주차장에서 이날 오후 총격전이 발생, 여성 한 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이 다쳤다. 사상자는 둘 다 학생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총격은 말다툼 끝에 벌어진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특히 총격 당시 이 고교에서는 ‘페리 러닝 센터’(Perry Learning Center)라는 직업학교 과정 졸업식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WSB -TV 등 언론들은 행사장 주변에서 총성이 울리자 행사 참가자들이 겁에 질려 대피하면서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교에서 열린 졸업식에 참석했던 사람들 사이에 다툼이 있었고 누군가가 총을 쏜 것”이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한인 일가족 음주운전 차량에 참변
어머니 숨지고 가족 3명은 중상


    어바인의 한인 일가족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어머니는 숨지고 10대 자녀 2명과 아버지는 중상을 입는 참변이 벌어졌다. 어바인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8시께 어바인의 터틀락 드라이브 인근에서 보행자 길을 따라 걸으며 집으로 가고 있던 이들은 갑자기 덮친 2012년형 BMW에 치여 44살의 최정미씨는 숨지고, 49살의 남편과 18살 아들, 15살 딸은 중상을 입고 UCI 메디칼 센터로 옮겨졌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현장에서 체포된 37살의 운전자 카말 아토는 사고 당시 법정 허용치인 알콜 농도의 3배에 이를 정도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샌타아나가 주소지인 아토는 특히 지난 2001년에는 오렌지카운티에서, 2002년에서 벤추라 카운티에서 각각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적이 있어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18일 아토를 2급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한편 UCI 병원에 입원해 있는 가족 중 아버지는 내상을 입어 중태로 알려졌으며, 아들은 코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고, 딸도 봉합수술을 받아 이들이 출석하고 있는 한인 성당의 교우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 캘리포니아 10남매 잔혹한 아동학대
 부모가 물고문·구타


    캘리포니아 주의 오물로 뒤덮인 가옥에서 발견된 10남매가 부모로부터 물고문, 목 졸림, 구타, 석궁·비비탄총 체벌 등 온갖 가혹 행위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 CBS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지난 1월 캘리포니아 동부 도시 페리스에서 쇠사슬에 묶인 채 잔혹하게 학대받은 13남매가 구출돼 미국 사회에 충격을 준 데 이어 또 다른 집단 아동학대 사건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법원에 제출된 기록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 서쪽 페어필드에 사는 10남매의 어머니 이나 로저스(31)는 생후 4개월부터 12살 된 10명의 자녀를 남편 조너선 앨런(29)과 함께 상습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솔라노카운티의 베로니카 후아레스 검사는 “아이들은 지속적으로 구타를 당했고 목을 졸리거나 몽둥이로 맞았다. 석궁이나 비비탄총 같은 무기로 아이들을 체벌하기도 했고, 물고문을 하기도 했다. 아이들의 몸에는 계속되는 폭행으로 인해 여러 형태의 상처 또는 흉터가 있었다고 후아레스 검사는 덧붙였다. 로저스는 남편 앨런의 폭행 혐의를 덮어주기 위해 아이들에게 팔이 부러지거나 다친 사실을 말하지 않도록 강요하기도 했다고 후아레스 검사는 말했다. 아이들은 학대 후유증인 듯 발견 당시 한결같이 겁에 질린 표정이었으며 실어증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고 후아레스 검사는 전했다. 검찰은 아이들이 2014년부터 수년간 지속해서 학대를 받았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 전자담배가 사람 잡아
 폭발 30대 남자 사망


    플로리다주에서 한 남성이 피우던 전자담배가 폭발해 머리에 파편들이 박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미 CNN 방송에 따르면, 경찰 당국은 지난 5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사망한 톨매지 디엘리아(38)의 부검 결과를 발표하면서 “그가 피우던 전자담배가 폭발하면서 파편들이 머리에 박혀 사망했고 이 파편들이 불을 내 침대에 옮겨붙어 시신의 약 80%가 화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문제의 전자담배는 필리핀에 본사를 둔 ‘스모크-E 마운틴’의 모드형(폐 호흡형) 제품이었다. 이와 관련, 스모크-E 마운틴 측은 “우리 제품은 폭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다 사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2009∼2016년 전자담배가 폭발하거나 불이 붙은 사고는 195건 발생했고 이로 인해 13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중 38명은 중상이었다. 식품의약국(FDA)은 “일부 전자담배가 폭발하고 있는 원인은 아직 분명치 않으며, 아마도 배터리와 관련된 사고들일 것 같다”고 밝혔다.

◎ 한인 업주‘흑인 종업원 폭행’논란
“고객 환불 요구에 화풀이”


     고객의 음식값 환불요청에 도리어 흑인 직원을 폭행한 한인 업주 부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인터넷 매체 ‘롤링아웃(rollingout)’은 조지아주 애틀랜타 다운타운 인근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한인 업주가 흑인 여성 종업원에게 음식을 집어던져 폭행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당시 고객 마커스 몰트리가 찍은 동영상도 함께 게재했다. 그는 음식이 나오는 과정에서 주문상에 실수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씨 부부에게 주문한 음식값 8.47달러를 환불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씨 부부는 도리어 흑인 여성 직원에게 탓을 돌리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앞서 몰트리가 올린 동영상에서 한인 여성이 직원을 몰아붙이자 이에 화가 난 직원이 이씨 부부에게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옆에 있던 이씨가 직원에게 물건을 던지며 폭행을 가하는 듯한 모습이 동영상에 담겼다. 몰트리는 자신의 페이스 북에 동영상과 함께 “환불해 줘야 될 사람은 직원이 아닌 그녀(한인 여성)다. 이것은 명백한 그녀의 실수”라며 “그들(이씨 부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 아는 변호사나 소비자단체가 있다면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이씨 부부는 한국에 해당 음식점 1호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 2015년 4월 애틀랜타 인근 스넬빌 지역에 2호점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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