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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소주 콜로라도 총판 김현수 사장
우버 운전사 총격으로 사망, 한인사회 충격
2018년 06월 07일 (목) 07:42:48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콜로라도에서 한국 소주인 처음처럼과 맥주 카스 등의 총판을 운영해 온 오픈 트레이딩의 김현수(45) 사장이 지난 1일 새벽 차량공유 서비스인 우버를 이용하던 중 운전 기사의 느닷없는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덴버 경찰에 따르면 1일 새벽 2시 45분 경 덴버대학 인근의 유니버시티 블루버드와 I-25가 만나는 지점에서 관련 사고가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경찰 초기 조사 결과, 우버 운전기사 마이클 핸콕(29)이 조수석에 앉은 김현수 씨와 언쟁을 벌이다 총격을 가했다고 용의자가 주장하고 있으며, 모두 10발의 탄흔이 발견되었다. 총상을 입은 김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숨을 거뒀다.

    핸콕은 당시 목격자에게 김현수씨가 자신을 공격하려고 해서 총을 쐈다고 말했다고 한다. 핸콕은 사건발생 직후 1급 살인 혐의로 보석금 없이 구치소에 수감되었다가, 첫번째 심리 이후 지난 5일까지 정식으로 구속되지는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6일 김씨의 형인 김현일씨에 따르면 "오늘 경찰 측이 추가 증거를 확보하면서 운전자는 1급 살인협의로 정식으로 기소되었다"고 밝혔다.    사건 보도 이후 핸콕의 친구들은 핸콕을 두둔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핸콕이 다니던 Art Institute of Colorado 친구들은 핸콕이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아마 정당방위 차원이었을 것이라고 폭스 31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또, 핸콕의 어머니도 아들이 학생으로 성실하게 살아왔으며 시큐리티 가드로 근무하면서 총기 휴대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인사회는 격앙된 반응이다. 오로라에 거주하는 김모씨(45)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고, 착한 사람이라면 승객에게 어떻게 총을 10발이나 난사할 수가 있나. 정당방위일 수 없다. 엄연한 살인행위"라면서 "총이나 칼을 소지하지 않은 승객을 향해 총을 쏘았고,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팩트이다"라면서 명백한 우버 운전사의 과실임을  지적했다. 또, 평소 김씨와 친하게 지냈던 유모(40)씨는 "김씨는 평소에도 얌전하고, 술을 먹어도 매우 순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술이 취해서 언쟁을 했다는 우버 운전자의 진술은 믿을 수가 없다" 고 말했다.

    한편, 미망인 이모씨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무엇을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모두들 아는 것처럼 남편은 좋은 사람이고,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일도 열심히 했던 사람이었다. 아들이라면 뭐든지 다 해 주고 싶어하고,  정신 못차리게 예뻐하는 좋은 아빠였다. 회사 일이 많아도 문자 한 통이면 몇 군데 들러서 장도 다 봐주는 착한 남편이다"라면서 "말을 하다 보니 남편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 아들한테 곧 새 자전거를 사준다고 하고는 그냥 가버렸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또, "우리는 그런 남편과 아빠를 잃은 사람이다. 정말 시간을 돌리고 싶다. 단지, 지금은 모든게 잘 밝혀져서 남편을 편히 좋은 곳으로 보내줄 수 있기만 바란다. 가족으로서 끝까지 지켜 볼 것이다"라면서 애통한 심정을 전했다.

    또, 유족대표인 김현일씨는 "저희 유족들은 믿기지 않는 사고의 충격속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여러 친구분들의 위로와 도움 덕분에 힘을 얻고 있다. 현수의 잘못으로 몰고 가는 것같은 언론뉴스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 줄 안다. 하지만 담당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현재까지 나온 뉴스들은 재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와주신 지인들께 감사드리고, 너무 억울하지만 인종간의 문제로 확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우버 측은 규정상 운전기사와 승객 모두 차량 안에서 총기를 소지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 사건을 회사가 아닌 운전자 개인 과실로 인한 것으로 돌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파커에 거주하는 김모(58)씨는 "우리는 우버 앱을 사용해서 우버를 타고 다닌다. 개인 택시를 이용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우버 택시를 선택했을 때는 우버라는 회사의 브랜드 네임을 믿기 때문이다"라면서 이번 사건에서 우버 회사가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김씨의 시신은 지난 4일 가족에게 인계되었으며, 장례식은 7일 목요일 오후 7시 햄든길에 위치한 오링거 장례식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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