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를 떠난 주민들이 가장 많이 정착한 도시는 라스베이거스로 나타났으며, 이주 도시 가운데 덴버도 10번째로 많이 이주한 도시로 밝혀졌다. 지난 10년 간 약 100만 명 이상의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타주로 이주한 것을 감안할 때 캘리포니아에서 덴버로 유입된 인구수만 2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가 부동산 전문업체 트룰리아의 보고서를 인용해 캘리포니아를 떠난 이주자들이 많이 찾은 도시 순위를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2017년 1분기에 캘리포니아를 떠난 주민의 8.1%가 라스베이거스를 선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를 떠난 주민들은 비싼 집값을 견디지 못해 타주로의 이주를 결정한 경우가 많은 만큼 비교적 집값이 저렴한 대도시 지역으로 이주한 비율이 높았다.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피닉스를 선택한 캘리포니아 주민이 7.0%로 3위를 차지했으며 댈러스가 5.5%로 4위, 애틀랜타와 휴스턴이 각각 3.2% 3.0%로 7위와 8위를 차지해 캘리포니아를 떠난 주민의 상당수가 비싼 집값때문에 타주로의 이주를 결정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하지만 직장 때문에 캘리포니아를 떠난 주민도 상당한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으로 이주한 캘리포니아 주민이 7.3%로 2017년 1분기에 타주로 이주한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선택한 도시 2위를 차지했으며 시애틀이 5.1%로 5위 덴버가 2.7%로 10위를 기록했다. 이 도시들의 2-17년 3월 기준 리스팅 중간값은 각각 43만9900달러 41만4950달러 43만7500달러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트룰리아의 셰릴 영 수석경제학자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가주를 떠난 이유는 크게 2가지다. 첫째는 높은 집값이고 둘째는 일자리"라며 "결국 캘리포니아를 떠나 타주로 향하는 이주 행렬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6년부터 2016년 사이 캘리포니아에서 타주로 이주한 주민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