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 이민단속 정책을 일선에서 집행해온 토머스 호먼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대행이 끝까지 초강경 이민단속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호먼 ICE 국장대행은 지난 5일 반이민성향 ‘이민연구센터’(CIS)와 가진 퇴임 인터뷰에서 DACA 드리머 구제 반대는 물론 비인도적 처사로 비난받고 있는 밀입국 가족 격리 정책도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였던 지난해 1월 ICE 국장에 임명됐으나, 해를 넘기고도 상원 인준을 받지 못해 결국 퇴임의사를 밝힌 호먼 국장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이 옳은 것이며, 강력한 이민단속을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은 끝까지 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퇴임을 1개월 앞두고 제시카 보건 CIS 국장과 인터뷰를 가진 호먼 국장대행은 “드리머들에게 합법신분을 부여하는 DACA 구제안이 실현된다면 대규모 불법이민 물결이 일게 될 것”이라며 DACA 구제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호먼 국장대행은 “강력한 국경안전과 이민단속 조치 없이 드리머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드림법안이 통과된다면 새로운 불법이민으로 10년이나 20년이 지날 경우 또 다시 이들을 사면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밀입국 가족 격리정책에 대해서도 “밀입국을 선택한 이들은 범죄를 저지른 것이며 법에 따라 형사기소할 수 밖에 없다” 며 “부모가 범죄를 저지르면 자녀들과 떨어지는 일은 미 전역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다”고 이 정책을 강력히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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