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서

     한국팀 골키퍼 조현우, 그는 홀로 빛났다.  18일 오후 9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조현우는 불꽃같은 선방을 펼쳤다. 조현우는 실점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여러 차례 한국팀을 구해냈다. 전반 13분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 전반 20분 문전에서 쏜 결정적인 슈팅도 막아냈다. 전반 31분 뒷공간으로 올라온 크로스, 전반 43분 골문 구석으로 날아온 슈팅도 막았다. 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도 스웨덴의 헤딩슛을 조현우는 잘 막아냈다.

     한국팀이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날리지 못한 가운데 조현우만 빛났다. 코 앞에서 벼락같이 날아드는 공을 다리로 막아냈다. 반사적으로 몸이 움직였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2002년 월드컵 골키퍼 이운재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오른쪽으로 몸을 날렸지만 볼은 왼쪽 구석을 파고 들었다. 아쉬운 장면이다. 스웨덴전은 그렇게 끝났다. 조현우가 눈물을 흘리는 장현수를 데리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조현우도 슬프긴 마찬가지다.  골키퍼 조현우는 대구 FC소속이다. 별명은 ‘대 헤아’.‘대구의 헤아’라는 뜻이다. 스페인의 세계적인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이다. 아직 두 경기가 남았다. 조현우의 활약 덕분에 한국팀이 승리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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