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일 목사,‘하나님의 부흥을 주소서’라는 주제로 강의

   

    덴버 교역자회가 주최하는‘2018 덴버 교역자회 연합부흥성회’가 한인기독교회(담임목사 송병일)에서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에 걸쳐 열렸다. 한국에서 장학일 목사가 강사로 초청되어 ‘하나님의 부흥을 주소서’라는 주제로 여섯 차례에 걸쳐 강의를 이끌었고, 매번 300명이 넘는 신도들이 참석해서 본당을 가득 채웠다. 덴버 교역자회 회장 임흥섭 목사는 “지치고 고달픈 이민생활 속에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영성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매년 연합 부흥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좀더 생생하게 유지할 수 있다면 아무래도 이민생활을 이겨나가는 데 힘이 될 것이라 봅니다”라고 매년 연합부흥성회를 개최하는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특별히 교회들이 함께 연합으로 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더 좋은 강사 목사님들을 모셔올 수 있고,‘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라는 성경 말씀처럼 함께 모여서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섬김과 나눔을 경험하는 은혜의 시간을 체험할 수 있다는 취지를 덧붙이기도 했다.

    특별히 올해 한국에서 장학일 목사를 초청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임흥섭 목사는 “덴버 지역 목회자 임원회가 기도하며 연구를 하는 과정 중에 장학일 목사님과 인연이 닿게 되었어요. 장학일 목사님은 저희들이 보기에 변하지 않는 복음의 본질을 간직하고 계시고 또한 복음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시다고 느꼈습니다. 특별히 노숙자를 비롯해서 소외되고 작고 연약한 분들을 꾸준히 혼신을 다해 섬기는 일을 변함없이 최선을 다해 섬기시는 것을 보면서 감동 받았어요”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학일 목사님은 리더십과 성경 세미나 등을 통해 복음의 본질을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가르치기 위해서 항상 연구하고 준비하는 태도, 열정, 지식, 나눔의 마음이 귀하게 다가왔었다는 이야기도 이어갔다.

    장학일 목사는 서울의 예수마을교회 담임목사를 맡고 있으며, 한세대학교 신학과와 협성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아쉬랜드 대학(Ashland University)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 밴드목회 연구원장, 협성대학교 객원교수, CBS TV 크리스챤 파워 특강을 맡고 있다. 이번 연합부흥성회에서 장학일 목사는 ‘하나님이 부흥을 주소서’라는 큰 주제 아래 총 여섯 번의 강의를 진행했다. 21일 저녁에는 ‘믿는 자의 복’(갈라디아 3.6-9), 22일 새벽에는 ‘흥하는 신앙’(역대하 14.1-8), 22일 저녁에는 ‘하나님의 부흥’(말라기 1.2-11), 23일 새벽에는 ‘소명이 재신임’ (요한복음 21.15-24), 23일 저녁에는 ‘경제 부흥’ (말라기 3.7-11), 24일 저녁에는 ‘심령 부흥’(사도행전 2.1-4) 등의 제목으로 강의했다. 이외에도 한인기독교회에서 주일 오전 예배에서 설교를 하기도 했다.

    부흥회 특강이 열리는 매 시간마다 장학일 목사는 특유의 유머 감각을 발휘하여 참가자들을 시종일관 폭소하게 만들며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부흥’이라는 주제 아래 새로운 통찰을 전달했다. “‘부흥’이란 침체된 것이 다시 일어나는 것입니다. 덴버 지역에 사랑이 부흥되길 바랍니다”라는 인사를 전하며, 하나님의 부흥이란 인간적인 방법의 부흥이 아니기에 믿음과 신뢰를 배제할 수 없으며, 교회 역시 세상의 방법으로 운영되는 것 또한 부흥일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천하만민이 복을 받을 것이다’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도 설명했다. 이 뿐 아니라 ‘신앙생활’이란 말씀을 ‘생활’ 속에서 살아내는 것이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 ‘부흥’을 경험함으로써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고 거룩하게 지내야 한다는 점 또한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용서함으로써 과거에 매어있던 것에서 풀어져야 미래를 살 수 있다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설파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참가자는 “예전에 한국에서 부흥회 했던 느낌이 떠오르네요. 강사님께서 한국에서 오셔서 그럴 수도 있지만, 어렸을 때 일주일 내내 부흥회에 참여하면서 가라앉았던 믿음이 다시 살아나던 그런 기억이 떠올라요. 점점 교회에도 인원이 줄어들고 참석을 잘 안하는 경향이 있는 이번 기회에 각성하고 말씀으로 새롭게 거듭나면 좋겠어요”라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익명의 참가자는 “부흥회는 종합병원이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았고요. 특별히 아브라함의 믿음의 여정이 마음에 많이 다가왔는데 머리로는 믿는다고 하지만 마음으로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돌아보게 되었고요. 목사님의 예화가 너무너무 재미있고, 익사이팅해서 너무 많이 웃었어요”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번 부흥회를 위해 장소를 제공한 한인기독교회의 송병일 목사는 “덴버 지역의 교회들이 연합으로 섬기게 된 점에 대해 감사하고, 또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모든 흩어진 교회가 함께 모여서 서로 격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봅니다”라고 행사를 주관한 소감을 들려주었다. 또 덴버한인장로교회의 이형만 목사는 “시종일관 웃을 수 있었고, 찬양팀도 좋았고요. 보통 첫날에는 참가가 저조한 편인데 이번에는 첫날부터 많이 오셨어요. 연합으로 행사를 치르니까 더 열심히 하게 되고 활성화되는 것 같아 좋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여섯 번의 강의동안 목회자 찬양팀, 삼성장로교회 찬양팀, 한인기독교회 찬양팀, 덴버한인장로교회 찬양팀이 돌아가면서 찬양으로 시작을 이끌었고, 동산침례교회 성가대, 한인기독교회 성가대, 뉴라이프 교회 성가대, 제자교회 성가대가 성경봉독 뒤의 찬양 순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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