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스 한인성당 주최로 7월8일 예정

    콜로라도 스프링스 한인 천주교회가 오는 7월 8일(일) 오후 1시부터 뉴멕시코 원주민 돕기 골프대회를 스프링스 랜치 골프 클럽에서 개최한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위치한 한인 성당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한인 성당(St. Andrew Kim Catholic Church) 신자들은 매해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골프대회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청소년 캠프를 지원하는 등 성당을 위해 수익금을 제공해왔다. 그러다 최경식 주임 신부가 뉴멕시코 앨버커키의 한인 천주교 신자 공동체를 위해 원정 미사를 다니면서 현지에서 피정의 집을 운영하며 원주민들을 돕고자 하는 이 소피아 수녀의 활동을 알게, 콜로라도 스프링스 신자들이 골프 대회를 통해 도움을 주자는 데 뜻을 모으게 되었다. 이 소피아 수녀는 뉴멕시코 갤럽 교구(Diocese of Gallup)의 새크리드 하트 피정센터(Sacred Heart Retreat Center) 운영을 맡으면서 원주민들을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준비했으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돈은커녕 허허벌판에서 트레일러 생활을 하며 물과 전기의 혜택도 없고 의식주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보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원주민들이 정부 보조금만으로는 기본 생활을 꾸리기도 어렵고, 길이 포장도 되어 있지 않아서 눈비가 조금만 와도 학교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 일을 구할 수 있는 교육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예요”라고 이 수녀는 말을 이어갔다. 어떻게든 원주민들을 도울 방법을 찾던 이 소피아 수녀는 피정의 집을 통해서 원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하고 자립을 도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는 기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도움을 요청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이 수녀는 “얼굴도 본 적 없는 신부님을 통해서 신자들이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인사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성당 골프 대회의 총무를 맡고 있는 장재용씨는 “좋은 취지로 마련한 행사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참가비를 최대한 저렴하게 책정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참가비는 회원이 아닌 경우 70달러, 회원인 경우 40달러이며 여기에는 18홀 그린 피와, 카트비, 점심과 저녁 식사가 포함되어 있다. 장재용 총무는 “참가비가 저렴하다 보니 종종 후원금까지 더 얹어서 내시는 분들이 계시기도 합니다. 수익금과 후원금은 새크리드 하트피정센터(Sacred Heart Retreat Center)를 통해 뉴멕시코 원주민들을 위한 사목에 기부됩니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방식은 투 맨 스크램블(Two-Man Scramble)이며, 경기 성적에 따라 1등, 2등, 3등 및 장타상, 근접상, 홀인원상, 감투상을 시상하고, 참가자 대상의 추첨상도 준비되어 있다. 골프를 즐기면서 한인간의 친선을 도모하고 원주민들을 돕고자 하는 이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골프 대회 문의는 719-232-3888로 하면 되고, 원주민 후원은 505-722-6755로 하면 된다.  스프링스 랜치 골프 클럽(Springs Ranch Golf Club)의 주소는 3525 Tutt Blvd. Co Springs, CO 8092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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