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 측이 여배우 성폭행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강경한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재일교포 배우 A씨는 18년 전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재현 측 법률대리인은 26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 “A씨를 성폭행한 적 없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며 “여배우 집에서 관계를 가졌으며, 결혼 이후의 외도였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A씨 측 법률대리인이 ‘어머니가 명품가방 사업을 하다가 어려워졌다’며 최근에도 3억원을 요구해왔다. 10년 이상 돈을 뜯겼는데 또다시 3억을 요구하니까 참을 수 없어서 대응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재현 측은 지난 22일 A씨를 상습공갈 및 공갈미수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그러면서 “조재현은 지금 연예계에 복귀할 생각이 없다. 배우생활 할 때라면 3억을 깎아서라도 줬을 수 있는데 지금은 합의할 이유도 없고 성폭행도 아니니 10원도 못 준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이날 방송에서 “1999년인가 2000년인가 드라마 촬영이 있었다”며 “(조재현이) 대본연습 중 지도를 해주겠다고 공사 중인 깜깜한 남자 화장실로 끌고 가서 문을 잠그고 성폭행을 했다. 끝나고 ‘좋았지?’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 일 때문에 결혼 준비하던 남자친구와도 헤어지고 병원 신세도 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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