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시 의회(city Council)는 지난 달 13일 급작스럽게 사망한 스티브 호건 전 시장의 후임으로 밥 르게어(Bob LeGare) 시의원을 지난 25일 선출했다. 르게어는 시의회의 결정 직후 바로 취임을 하고 시장직을 시작했다. 시의회는 르게어의 의원직에 대해서는 앞으로 45일 동안 동일한 절차를 거쳐 후임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르게어는 시장직에 지원한 13명 중에서 4명의 최종후보에 선정되었으며, 이날 시의회의 회의를 거쳐 시장으로 임명되었다. 르게어 시장은 오로라시 규정에 따라 2019년 12월까지 호건 전 시장의 잔여임기 동안 시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다만, 2019년 11월에 있을 시장 선거에 출마할 수는 있다.

    오로라 시 의회는 시장과 10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된다. 10명 중 6명은 각 구역(ward)에서 선출된 의원들이며 4명은 시장 선거와 같이 전체 시를 대상으로 선거를 통해 선출된 의원들이다. 오로라 시 의원은 비정규직 공무원으로 각기 다른 본업을 갖고 있지만, 시장은 정규직이다. 투표에 앞서 시장직에 출마한 시의원인 르게어가 자신에게 투표하는 것이 이익충돌을 야기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시 검사(city attorney)인 마이크 하이맨은 시 규정에 따라 문제가 없다고 의견을 밝혔다.

    시의회는 지난 15일 4명의 최종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거수투표로 시장낙점자를 정했다. 이 날 투표에서는 10명의 시의원 중 6명이 르게어에게 표를 던졌다. 물론 르게어 본인도 자신에게 투표했다. 르게어는 1995년부터 시작해서 4년의 시의원을 두 번 거쳤으며 그 후 8년 뒤인 2011년에 다시 시의원에 선출되었고 2015년에 재선에 성공하여 총 15년 가까운 시기 동안 오로라 시의원으로서 활동해 왔었다. 한편, 오로라 시는 연간 예산이 8억 달러 정도에 달하며, 3700여 명의 시 공무원이 종사하고 있다. 오로라에는 36만 5천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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