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귀를 피하다 교통사고가 났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가 CNN에 보도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콜로라도주 그랜드 정션(Grand Junction) 경찰 보고서에 의하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27일밤 그랜드 정션의 그랜드 밸리를 운전하고 있었다. 가로등이 없는 이 도로를 운행하던 이 여성은 도로옆 고랑으로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이 여성은 경찰에 ‘운전 중에 도로에서 흡혈귀를 만났고 그 흡혈귀를 피해 후진으로 달아나다가 고랑에 전복되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여성을 차에서 구했지만 흡혈귀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약물을 복용하거나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며 “ 병원으로 이송된 이 여성은 전복사고로 특별한 외상이 없어 귀가조치 했다” 고 발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주민들의 반응도 가지각색이다. 물론 ‘흡혈귀’의 존재를 부정하는 반응이 대다수이지만 혹시 흡혈귀가 지역에 존재할 지도 모른다는 반응도 있다. 지역주민인 엘리슨 스미스는 “만약 흡혈귀가 지역 내에 존재한다면 굉장한 일이다”라고 흥분하며 말했다.

그랜드 밸리는 ‘흡혈귀 동호회’ 사이트에 ‘미국 내 흡혈귀가 존재할지도 모르는 20개 도시’ 중 하나로 이미 올라 있을 정도로 흡혈귀가 익숙한 도시다. 여러 포럼에서는 흡혈귀 영화 ‘트와일라잇’과 티비드라마 ‘트루 블러드’의 인기로 현실과 드라마를 혼동해서 생긴 일이라고 치부하지만, ‘트와일라잇’이나 ‘트루 블러드’ 팬들은 영화나 드라마처럼 흡혈귀들이 이미 인간들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을지 모른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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