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성전, 지역사회에 적극 활용되기 바래

    세계선교교회(담임목사 김교철)가 지난 10일 신도들과 축하객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입당감사 예배를 올리고 다시 시작하는 기쁨을 나누었다. 세계선교교회는 2016년 12월 31일 뜻하지 않은 화재로 예배당 일부와 사택이 전소되는 사고를 겪은 후 1년 6개월여에 걸쳐 보수 공사와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로 지은 성전에 입당하게 되었다. 이날 예배의 사회는 김교철 담임 목사가 맡았고 축하객으로 로스 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를 비롯한 미국 전역과 멀리 우루과이에서부터 찾아온 목사님들이 함께 이끌었다.

    웨스턴 크리스챤 대학(Western Christian University)의 변재원 목사가‘두려움 속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들려주었다. 변 목사는“실제로 불이 났다는 것을 이야기로만 들었는데 예배 초반에 불이 난 당시부터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보고 생각보다 훨씬 상황이 심각했었고, 이 모든 상황을 거쳐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을 보니 하나님이 직접 하셨다는 것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고 이야기한 데 이어서 “성경에 스룹바벨이 성전을 재건하는 이야기에서‘큰 산아 통제가 될지어다’라는 하나님의 말씀처럼, 처음 불을 만났을 때는 큰 산 같은 두려움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평지처럼, 더욱 갑절로 나아진 상태”라고 설교했다.

     세계선교교회의 김교철 담임목사는 화재 직후 드리게 된 송구영신 예배에서 받은 ‘너희는 모두 감사만 하라’라는 말씀 하나 붙들고 모든 역경을 견디면서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하셨고, 그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라며 “경제적인 여유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멀리서부터 찾아오셔서 성전을 가득 채워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여기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서 앞으로 우리를 어떻게 쓰실지 기대를 하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은혜 사모는 “입당감사예배를 위해 다른 주에서 찾아오신 손님들이 새로운 성전에서 휴양지처럼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고들 말씀하셨어요”라고 전했다. 이어서 김 사모는“종교를 초월해서 기도하고 싶은 분들이 마음 편히 이용하시면 좋겠어요. 화재를 겪은 이후 우리가 사랑을 많이 받았으니 우리도 베풀려고 합니다. 새로운 성전이 조금이라도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어요. 우선은 어렵고 힘든 분들이 결혼식을 하실 수 있는 장소가 되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한 소개를 들려주었다.   

     오세정 전도사는 “1년 반 동안 정말 힘든 과정 속에서 신도들이 더욱 끈끈해지고 뭉치게 되었습니다. 정말 신기한 것은 불이 난 이후에 교회 재정도 더 넉넉해졌고, 마음도 더 부유했다는 거예요. 앞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든 쓰실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선교교회의 주소는 7249 E. Park Dr. Franktown, CO 90116이며, 문의는 303-688-100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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