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스 월드 아레나에서 27일부터 열린다

    미국 34개 지역을 비롯하여 한국,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6개국에서 2,500 명 가량의 태권도인들이 모여 태권도의 정신을 기리는 축제의 장인 US 오픈 태권도 한마당(대회장 이상철)이 27일부터 이틀간 콜로라도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Broadmoor World Arena)에서 열린다. 또한, 공식 행사를 하루 앞둔 26일에는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 및 워크샵이 준비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US 오픈 태권도 한마당의 창시자인 이상철 대회장은 “태권도는 한국의 무도인데 올림픽 종목이 되면서 무도의 근본 정신을 잃어버리고 기술 위주로만 흐르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위한 태권도보다 무도로서의 태권도를 지향하려는 취지에‘태권도 한마당’을 이어오고 있습니다”라며 이어서“10년 전에 시작을 했는데 그때는‘태권도 한마당’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의문을 갖던 사람들에게도 이제는 가족들이 다 같이 참여하고 즐기는 행사라는 인식이 심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라고 대회를 소개했다.

    이 대회는 2009년 모든 연령대의 태권도 사범을 대상으로 미국과 전 세계 태권도 전문가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창설되었다. 26일에는 더블 트리 호텔(Double Tree Hotel)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든 참가자와 가족들이 무료로 태권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오픈 트레이닝(Open Training)이 열린다. 낮 12시부터 5시까지 양궁과 검도 던지기 대회,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태권도장 소유주들을 위한 비즈니스 세미나, 오후 5시부터 6시까지는 장애인 태권도 세미나 및 K-타이거즈(K-Tigers)의 태권도 세미나가 띠 색깔별로 열린다.

    오후 7시부터 8시까지는 2014년 미스 USA 출신인 니아 산체스(Nia Sanchez)가 여자들을 대상으로 호신술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27일에는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팀별 동작 경연, 개인별 발차기, 전통 품새, 챔피언 팀 시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저녁 6시부터 7시 30분까지는 오프닝 행사가 펼쳐지는데, 선수 입장, 콜로라도 스프링스 어린이 합창단 공연에 이어 K-타이거즈(K-Tigers)의 시범이 준비되어 있다. 총 50명으로 구성된 K-타이거즈는 베이징 올림픽 오프닝 세레모니, 청와대 초청 공연 등을 한 바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태권도 시범단이다.

    28일 역시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개인별 경연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펼쳐지고, 저녁 8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는 더블 트리 호텔에서 US 오픈 태권도 한마당 갈라쇼가 펼쳐진다. 10세 이상부터 참가 가능하고 남녀 모두 정장 차림이어야 한다. 갈라 쇼에는 정식 디너가 포함되어 있고 가격은 45달러이다. 티켓은 US 오픈 태권도 한마당 홈페이지를 통해서 구입이 가능하다. 밤 9시부터 자정까지는 애프터 파티가 더블 트리 호텔에서 열리는 캐쥬얼 복장도 가능하고, 입장료 없이 모두에게 열려 있다.

    이번 행사에는 전 IOC위원, USOC 위원장 출신의 빌 하이블(Bill Hybl, 현 El Pomar 재단 이사장), 콜로라도 주 하원의원인 피트 리(Pete Lee , US 태권도 센터 출신 블랙벨트), 콜로라도 스프링스 시장 존 서더스(John Suthers), 경찰서장 피트 캐리(Pete Carey)등 인사를 비롯, 2,5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콜로라도에서는 총 34곳의 태권도장이 참가하여 행사를 빛낼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정보는 855-853-6565 또는 홈페이지http://usopentkd.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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