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주관, 총영사관 후원

    한국전 정전 65주년을 기념하며 민주평통덴버 협의회(협의회장 국승구)가 주관한 사도의 메달 전수식이 지난달 27일 오후 5시 콜로라도 스프링스 엘레캉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샌프란시스코 박준용 총영사를 비롯해 한국전 참전 용사 전우회(KWVA, 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의 더치 닐슨 지부(Dutch Nelsen Chapter) 회원, 메달 수상자와 가족 그리고 콜로라도 스프링스 지역 인사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다. 박준용 총영사는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몸바쳐 싸워주신 참전 용사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오늘 종전 65주년을 기념하며 메달수여식을 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행사는 지극히 마땅한 일일 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감사하는 마음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인사했다. 또, 박 총영사는 한국의 발전상을 소개하고 “한미동맹관계의 중요성과 북미관계 개선에 참전용사 여러분들의 관심과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창일 민주평통 덴버협의회 간사의 사회로 메달 전수식이 진행되었다. 박 총영사는 대한민국 피겨 스케이트의 꿈나무이자 국가대표 선수인 김예림 선수와 유영선수의 도움을 받으며 메달 수여자 한 분 한 분에게 메달의 의미를 설명하며 목에 걸어 주었다. 이날 메달을 수상한 한국전 참전 용사들은 안드레 아텐시오(Andres  Atencio), 에머슨 보우만(Emerson  Bowman), 알렌 에스피노자(Allen  Espinoza), 조지 그랜거(George  Granger), 닐슨 파젯(Nelson  Padgett), 테오도어 스태틀러(Theodore  Statler), 해롤드 테크(Harold  Tech), 윌리엄 틸리(William  Tilley), 도널드 팍스(Donald Fox), 돈 아른트(Don  Arndt), 조지 앤더슨(George   Anderson), 루이스 칸시노(Louis Cancino), 아트 기븐스(Art Gibbens)  등 13명이다.

    한국전 참전 용사 전우회 더치 닐슨 지부는 1989년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설립되었으며 콜로라도 지부로 불리다가1992년 한국전 초기 여섯 차례의 전투에 참여했던 더치 닐슨의 이름을 따서변경했다. 1990년대 중반, 이 지부는 모금을 통해 한국 전쟁 참전 용사들을 위해 콜로라도 기념비를 세웠다. 기념비는 높이 8.5 피트의 검은 화강암으로 조각되었으며, 기념비 아래에는 이 지부 회원들의 사진, 휘장, 개인 공예품을 담인 타임캡슐을 묻었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김치와 떡이 포함된 한식으로 저녁만찬을 가진 후 동포간담회가 이어졌다. 박 총영사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거리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콜로라도 주 동포들을 위해 순회영사업무를 연중 6회로 확대 실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으며, 그 자리에서 건의된 순회영사업무 장소, 일정 등은 명분과 형평성을 고려하여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박 총영사는 총영사관과 동포재단에서 각 한인 사회 행사에 지원되는 내용과 범위 등을 설명하고 규정 한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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