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주 한인회·연합한인회 통합 발표

    콜로라도주 연합한인회(회장 조석산) 주최로 73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지난 15일 오로라 소재 소반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80여 명의 한인들이 모인 성대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콜로라도 주 한인회(회장대행 서성기)와 연합한인회(회장 조석산) 양측의 지도부가 모여 '한인회 통합'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사회는 정용수 전 해병대 전우회장이 맡았고, 소프라노 가수 출신의 이정화씨가 애국가를 선창했다. 조석산 콜로라도주 연합한인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에 상상도 못하게 많이 오셨다. 특히 각 단체장님들께서 자리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더욱 뜻이 깊다. 73년 전에 대한민국이 광복을 찾았듯이 오늘을 기점으로 덴버의 한인회도 새로 도약하기를 바란다. 내년에는 부디 이 날을 ‘한인의 날’로 지정해서 1천 명, 2천 명의 한인들이 모여서 경건한 마음으로 애국가를 함께 부를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흥분되고 들뜬 모습을 숨기지 못한 채 자리를 빛내 준 참석자들께 감사의 뜻으로 내빈 소개를 이어갔다.

    이번 행사에는 조기선, 조영석, 강재희, 강경순 전 콜로라도주 한인회장을 비롯해 국승구 민주평통 덴버협의회장, 오금석 3.1운동 유엔/유네스코 등재 덴버지구장, 타이거 김 콜로라도 해병대 전우회장, 이승우 록키 마운틴 한인 라이온스 클럽 회장, 김광오 목사, 김현주 주간 포커스 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봉전 민주평통 수석부회장은 경축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수고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폴 회담을 가지면서 북한 핵 위기가 완화되고 평화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 한국이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시켜 자주 국방과 자주 경제력을 향상시켜야 함을 잊지 말자”라고 강조했다. 또, 김광오 목사는 “제가 올해로 73세 해방둥이입니다. 해방이 되지 않았다면 제 인생이 얼마나 달라졌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독립선언서에 담긴 나라 잃은 네 가지 안타까움에 대해 소개하고, 미국과 한국에서 시인으로 등단한 이력을 토대로 ‘대한민국이여 영원할 지어다!(Korea Forever!)’라는 제목의 자작시를 낭독했다. 1부 마지막 순서로 다 함께 광복절 노래 제창과 대한독립 만세 삼창으로 광복절 기념식을 마쳤다. 

    2부에서는 국승구 민주평통 덴버협의회장의 사회로 ‘콜로라도주 한인회 통합준비위원회’ 발족 및 출범 공식 발표가 있었다. 국 회장은 “아주 중요하고 영광스러운 발표를 맡게 되어 대단히 뜻 깊게 생각한다. 한인회를 통합하는 발표를 맡겨 주셔서 감사하다. 그 동안의 어려운 과정을 참고 기다려온 교민들의 인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이 자리에서 콜로라도 주 한인회와 콜로라도주 연합한인회 양측 회장들이 ‘콜로라도주 한인회 통합준비위원회’를 발족하게 되었다. 시작이 반이다. 덴버 한인회가 명실상부한 한인회로 재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개회사 겸 환영사를 발표했다.

    한편, 두 한인회는 통합준비위원회를 발족해 지난 20일 월요일 오후 9시 오로라 소재 식당에서에서 첫 모임을 가졌으며, 콜로라도 주 한인회 측은 서성기, 김현태, 형은석, 정선우씨를, 연합한인회측은 조석산, 이명진, 정순문, 문홍섭씨를 각각 통합 준비위원으로 구성했다.  

‘한인회 통합준비위원회’발족 및 출범 공식발표문 (전문)

    콜로라도 주 한인회 서성기 회장과 콜로라도주 연합한인회 조석산 회장은 지난 오랜 시간 동안 콜로라도주 한인 동포들의 염원인 두 한인회 통합의 첫 발걸음으로 '통합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는 데 합의하였다.

    두 한인회 회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양측 각 3명의 임원들이 준비위원회 위원을 맡아 차후 있을 모든 한인회 추진 사업계획과 행사 및 동포 지원업무 등등을 두 한인회를 대표하는 '통합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모든 역량을 합쳐 공동으로 추진함에 뜻을 모았다.

    2018년 8월 15일 제 73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준비위원회 '조직의 발족을 동포 사회에 공표하고 '통합준비위원회' 공식적 출범의 시점으로 한다.

    진행 상황과 결과는 정기적인 언론 보도를 통해 동포사회에 알리고 콜로라도 동포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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