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법원 판사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은 10일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서 열린 이민법원 판사 모임에 참석해 이민법원의 심각한 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이민법원 판사를 50%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션스 장관은 이날 새로 뽑힌 법무부 산하 이민심사행정국(EOIR)의 판사 44명과 지역 이민법원 판사 2명이 참석한 행사의 연설에서 "현재 이민 판사들이 역사적으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민 판사 증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민 판사 수 증가는 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적 이민 단속과 밀입국 성인에 대한 무조건적 체포·기소를 내용으로 하는 '무관용 정책'의 강행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세션스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백악관 예산관리국(OMB)과 연방 상하원 세출위원회가 이민 판사 인력 확충을 위한 예산을 배정해 준 데 대해 감사의 표시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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