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프만 측, 신뢰도 낮은 여론 조사 결과 믿지 않아

    최근 실시된 뉴욕 타임즈의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의 제이슨 크로우( Jason Crow) 후보가 공화당의 후보로서 6선에 도전하고 있는 마이크 코프만(Mike Coffman, 오른쪽)을  11 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 민주당은 6선거구가 콜로라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할 하원의원 선거구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사를 의뢰한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크로우가 51포인트로 코프만의 40포인트보다 앞서 있는 것은 오차 범위 밖에 있지만, 응답자 중 9%는 아직 누구를 지지할지 마음을 결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뉴욕 타임즈는“유권자들은 항상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우리의 여론조사 샘플은 대표성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투표율이 잘못되었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뉴욕 타임즈의 여론 조사 데이터의 신뢰성에 대한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크로우 후보 캠프의 자원 봉사자들은 지난 15일 아침 게이트웨이 고등학교 (Gateway High School)에 모여 여론 조사의 결과를 두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선거 캠페인 관계자들은 여론조사 결과가 선거 결과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이들에게 주의를 주었다. 다이아나 드제트(Diana DeGette) 민주당 소속 콜로라도주 1선거구 소속 의원은 “이는 대단한 뉴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코흐(Koch) 형제를 비롯한 공화당 주요 후원자들의 뚜렷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이들은 언제든 코프만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집회에서 말했다.

    제이슨 크로우와 마이크 코프만의 경합은 미국 내에서 가장 치열한 선거 중 하나로 여겨지면서 이들의 경합에 투여될 광고비 역시 전 미국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또한 이 선거구의 결과가 민주당이 하원 의석에서 과반수를 차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표로 여겨지며 주목을 받고 있다. 드제트 의원은 게이트웨이 고등학교의 관중들에게 “여러분을 압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앞으로의 결과는 바로 여러분들의 선거에 달려 있을 뿐이라는 것을 기억하라”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코프만은 6선거구 주위가 해마다 민주당의 파란색으로 점령 당함에도 불구하고 오로라의 선거구를 그동안 성공적으로 지켜냈다. 2016년에 힐러리 클린턴이 이 지역에서 10점을 획득한 반면, 코프만은 당시 민주당 도전자를 51대 43으로 이겼다. 이 지역의 유권자들은 공화당원, 민주당원, 무소속이 거의 균등한 비율로 구성되어 있고, 이는 뉴욕 타임즈 여론 조사에 응답한 사람들과 같은 분포이다. 코프만에 대한 지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37 퍼센트의 유권자들일 뿐이며, 나머지 54 퍼센트의 유권자들은 11월에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코프만의 캠페인 매니저 타일러 샌드버그(Tyler Sandberg)는“동부의 여론조사나 정치분석가들이 코프만이 퇴임해야 하는 시기가 온다고 말할 때마다 내가 1달러씩을 받는다면, 펠로시(Pelosi) 의원의 슈퍼 팩보다 더 많은 현금을 모을 것이다”라고 말한 데 이어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과거 2012년, 2014년, 2016년에 있었던 노동절 조사와 마찬가지이며, 그러나 결과는 늘 달랐다. 코프만과 우리 선거 팀들은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여론조사 결과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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