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 금지 추진

    미국내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사용이 급증하면서 위험 수위에 다다르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연방 당국이 전자담배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10대 청소년들이 너무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의 스캇 코트리브 커미셔너는 25일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10대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사용 실태에 관한 새로운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오는 11월에 후속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속 조치란 전자담매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는 등의 강력한 규제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FDA가 청소년 전자담배 이용 실태에 대해 공개할 새로 나올 통계에는 전자담배를 피우는 고교생들이 최근 몇년간 해마다 80% 늘어나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FDA는 이달 초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소매상에 대해 민·형사상 기소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미국 중·고교생 200만명 이상이 정기적으로 전자담배를 피웠다는 자료도 내놓았다.

    고트리브 커미셔너는 “전자담배는 청소년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FDA의 움직임에 관련 업계는 불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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