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0달러도 못 모아

    연방 종업원베니핏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은퇴신뢰도 설문 조사를 통해 은퇴를 대비해 얼마의 자금을 모아두고 있느냐는 질문을 던져봤다. 그 결과, 45~54세 응답자의 1/3은 2만5,000달러도 모아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55세 이상 응답자의 1/4 역시 2만5,000달러도 못 모았다고 답했다. 다음은 전문가들의 진단을 토대로 50세 나이에 미래를 대비하는 3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시작한다
    우선 지출을 줄인다. 그러려면 생활 패턴을 바꿔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달리 생각해 보면 지출 축소가 꼭 허리띠를 졸라맨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어차피 은퇴한 후에는 현재의 생활 패턴을 유지하지 못한다. 다시말해 활동이 축소될 것이고 지출은 강제적으로 하지 않더라고 자연히 줄어들게 돼 있다. 은퇴 후 줄어드는 지출을 지금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만약 50세 부부가 매달 500달러씩 절약해 저축을 한다고 가정해 앞으로 15년 후의 결과를 생각해 보자.  다양한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은퇴 저축 계산기를 사용하면 매년 6%로 저축금이 늘어난다고 가정해 14만5,000달러로 불어나게 된다. 저축금을 10만 달러로 늘여 보자. 15년이 지나면 29만 달러 이상은 모아진다.

▶관리를 잘 한다
    주식 등 공격적 투자는 분명 채권과 같은 보수적 투자보다 수익은 더 높다. 하지만 공격적일수록 위험 부담이 더 크다. 투자 시장이 좋을 때라면 몰라도 하향 곡선을 탈 때면 손해가 클 것이다. 투자자의 나이가 젊다면 충분히 회복시킬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은퇴 나이에 가깝다면 회복할 시간이 없다. 공격적인 투자 유혹을 견뎌 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수수료가 싼 주식 펀드와 채권 펀드를 골고루 구입한다. 비율은 위험도를 견딜 수 있을 수준으로만 정한다.

▶일을 더 오래한다
    최근 발표된 ‘일 더 오래하기’ 보고서에서 은퇴 전문가들은 은퇴를 연기하고 일을 계속하는 것이 은퇴후 표준 생활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일을 더 오래하는 것이 저축 비율을 높이는 것 보다도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일을 더 오래할 것 같다고 해서 저축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 융통성과 지략을 갖는다
    은퇴를 얼마나 앞두고 있는지에 따라서 저축을 할 충분한 시간이 없을 수도 있다. 또 일을 더 오래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이런 경우라면 또다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소셜 시큐리티 연금과 저축금 이외에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두는 것이다. 주거비나 생활비가 싼 지역으로의 이주는 극단적인 방법이기는 하지만 매우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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