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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랜드 한인교회 3주년, 이 샤론 목사를 만나다
"여기가 바로 선교지, 다문화 다인종 사회로 전도할 것"
2018년 11월 01일 (목) 07:01:07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러브랜드 한인교회(담임목사 이 샤론)가 오는 8일 창립 3주년을 맞고, ‘익숙함에서 선교적 공동체로’라는 주제로 감사예배와 부흥성회를 9일부터 11일까지 연다. 한인 인구가 많지 않은 러브랜드에서 교회를 열고,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이 샤론 목사를 통해 그 동안의 행보를 들어보았다. “본래 목사가 될 생각은 없었어요”라고 종교학을 전공한 선교사 출신의 이 샤론 목사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중국, 필리핀, 러시아 등지에서 오랜 시간 선교사로 활동했었던 이 샤론 목사가 콜로라도 러브랜드(Loveland)로 이주해 온 것은 5년 전이다. ‘남북 통일이 되면 북한에 전력망을 구축하겠다’는 꿈을 가진 남편이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일을 배우기 위해 러브랜드의 산 밑에 있는 회사로 이직을 하면서 따라온 것이다. “제가 공부를 하는 동안 주말부부를 하면서 외조를 해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이번에는 남편이 꿈을 이루는 길에 동참하기 위해 희생을 한 것”이라고 이 목사는 말한다.

    이 샤론 목사는 콜로라도로 옮겨 온 뒤 러브랜드, 포트 콜린스, 그릴리 등 북부 콜로라도에 사는 한국어를 쓰는 인구를 조사해 보았다. 그리고 2010년 기준으로 총 700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는 "‘여기가 선교지’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자기가 사는 곳을 떠나서 다른 곳으로 가야 선교지라고 하는데, 이 곳은 천주교까지 다 합해도 10퍼센트도 안 되는 인구만 신앙을 갖고 있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여기가 선교지네요, 어떻게 합니까?’라고 기도하기 시작했다"고 이 목사는 당시를 떠올리고. “그때부터 미국 교회를 갔는데, 자연스레 연결이 되고, 이 곳 한인 사정을 이야기하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목사 안수를 받게 된 거예요”라고 이야기했다. 

    이렇게 미국 제일침례교회와 연을 맺게 되면서 미국 침례교단을 통해 목사 안수 제안을 받았다. 그렇게 1년 동안 준비를 하고 목사가 되었다. 목사 안수식에서 교단 감독님은 “남편의 직장 때문에 이 곳에 온 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하나님의 계획으로 오게 된 것”이라고 설교하셨다. "이 말씀을 듣고 나니 이 길이 미리 준비된 것일 수 있겠라고 혼자 생각하고 있었던 것에 대해 컨펌을 받은 기분이었다”라고 이 목사는 말했다. 130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제일침례교회에서 한인들을 위해 내준 예배당은 10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이고, 분위기 또한 예배당으로써 훌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 동안 이 공간을 쓸 일이 없어서 창고로 쓰고 있다가 2010년에 수리를 마치고 사용할 사람을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이 샤론 목사는 “이 곳을 가 보니 에어컨은 엘지(LG), 그랜드 피아노는 영창, 히터는 린나이가 설치되어 있었어요. 너무 놀랐어요. 이곳에서는 한국 말 쓰는 사람만 봐도 굉장히 반가운 곳이거든요. 내가 이 곳에서 목회할 것을 알고 미리 준비하신 것인가 하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죠”라고 말한다. 3년 전을 회상하는 이 목사의 음성은 여전히 감격에 젖어 있었다. 이렇게 해서 2015년 11월 8일 러브랜드 한인교회사 시작이 되었다. 
“여기 교회를 나가지 않는 분들이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데 아무래도 힘들고, 어렵고 위로받고 싶을 때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교회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라고 이 샤론 목사는 말한다. “어느 교회든지 여자분들이 수가 좀 더 많은데, 교인들 한 분 한 분과 한국말로 상담을 할 수 있는 게 가장 좋았어요. 언어적으로 불편함 없이 한국 말로 수다를 펴는 기분으로요. 본래 카운슬러를 했었어서 이런 교류가 편안하기도 하고요”라고 목회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곳에는 입양아들이 굉장히 많아요. 미국인 부부가 한국 아이들 세 명을 입양한 케이스도 있어요. 한 아이는 몸 한쪽의 성장이 멈추는 특이한 병을 앓고 있는데 한국 부모에게서 버려졌고 그래서 9개월 때 입양이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장애를 안고 태어난 것도 원망스러운데 부모에게까지 버림을 받았다는 사연을 들으면서 눈물만 났었요”라는 사연을 들려주며 이 목사는 “내가 사역할 곳은 이곳이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한다. “예배가 끝나면 한국 음식을 나누며 친교를 해요. 한국 말도 다 잊어버렸으면서도 김치찌개 같은 한국 음식들을 먹는 모습을 보면 피는 못 속인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똑같이 생긴 사람들 속에만 있어도 소속감을 느끼고, 눈빛으로 서로 웃고 즐거움을 나누며 하나가 되는 모습, 이런 것들이 감격스러워요”라며 여자 목사로서의 따뜻한 모성을 보여주었다. 이 샤론 목사의 입양아들에 대한 의욕은 한글학교를 시작하는 것으로도 펼쳐졌다. “밥 먹으면서 30분씩이라도 한마디씩 시작하면 좋을 거 같아서요”라고 그 의도를 말한다. 

    이어서 이 샤론 목사가 이 지역에 살고 있는 한 한국인 입양아가 30년 만에 한국에서부터 엄마, 아빠, 할머니, 쌍둥이 언니의 방문을 받게 되었는데 이들의 통역을 하게 되었던 일을 잊을 수 없는 일이라고 들려주었다. 한국의 가족들이 머무는 열흘동안 통역을 하면서 “매일 매일이 눈물 바다였다”라면서 “내가 사역을 안했으면 이런 일들을 모르고 지났을텐데”라는 생각에 특별히 감사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 샤론 목사는 러브랜드에 한인교회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행사를 많이 하는 편이다. 매년 집회를 열고 있고, 올해는 특별히 봄과 가을 두 번의 집회를 연다. “입양아나 2세들에게 복음을 알리는 것도 그렇고, 한국의 문화를 알리려는 의도도 있어요. 작년에는 김태현 지휘자님과 가야금 협주 공연을 우리 교회에서 했고, 미국 사람들이 다 신기해 했지요”라고 그 동안의 활동들을 소개했다.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이 목사는 “우선은 공동체를 섬기는 것이 중요하고, 입양된 분들과 2세들을 위해 기도 많이 하면서 준비하고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 중점을 두는 방향은 다문화, 다인종들입니다. 한국어, 영어를 포함해서,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예배를 드릴 수 있고, 다양한 인종들이 하나님 뜻을 받들어 이루어 모든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중심지가 되고자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따뜻하고, 섬세하게 소통하는 이 샤론 목사의 행보가 기대된다. 러브랜드 한인교회의 주소는 1003 W. 6th Street, Loveland, CO 80537이고, 문의는 970-691-604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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