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생비자(F-1)에서 전문직 취업비자(H-1B)로 변경하는 한국인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민서비스국(USCI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5월까지 F-1비자에서 H-1B로 변경된 한국인은 6930명으로 전체 22만145명 중 약 3.1%이며, 인도인(10만1211명), 중국인(5만9237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H-1B로 변경한 외국인 가운데 석사학위 소지자가 15만899명으로 가장 많고 학사학위 3만2591명, 박사학위 소지자는 3만1850명이었다.

    전공은 컴퓨터 과학(3만1566명)·전자공학(1만6475명)·경영학(1만731명)·기계공학(7084명)·컴퓨터공학(5983명) 등이며 평균 임금은 작년 기준 7만9165달러다. USCIS가 추가로 발표한 '2017~2018회계연도 H-1B비자 대상 성별 및 국적'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체 H-1B비자 소지자 중 한인이 네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H-1B 비자 소지자 41만9637명 가운데 한국인은 4465명으로 1.1%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인이 30만9986명(73.9%)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중국인이 4만7172명(11.2%), 캐나다 4625명(1.1%)으로 2, 3위였다. 한국인 H-1B소지자는 여성의 비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H-1B 소지자는 남성 31만1997명(74.3%), 여성 10만6096명(25.3%)으로 남성의 비율이 훨씬 높지만, 한국인은 여성 1869명(42%), 남성 2588명(58%)으로 상대적으로 격차가 적다.

    한편, 지난 한 해동안 전문직 취업비자(H-1B) 청원서를 접수한 한인은 모두 4,5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3일 발표한 2018 회계연도 H-1B 청원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H-1B 청원서를 접수한 한인 신청자는 전체 신청자 41만9,637명 가운데 1.1%에 해당하는 4,465명으로 집계됐다. 한인 청원자들을 성별로 구분하면 남자 2,588명, 여자 1,869명 등이었다. 출신국가별로는 인도 30만9,986명, 중국 4만7,172명, 캐나다 4,625명 등에 이어 한국 출신이 네 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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