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직장인들의 꿈인‘은퇴연금 401(k) 백만장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호황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이 401(k) 백만장자를 양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유명 재정관리 업체‘피델리티’(Fidelity)가 자사 운영 401(k)에 가입한 고객 1,500만명을 조사한 결과 지난 3분기말 현재 401(k) 계좌 중 보유액이 100만달러가 넘는 계좌는 모두 18만7,400개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 동기 대비 41%나 급증한 것이다. 올해 3분기에 기록한 18만7,400개의 401(k) 100만달러 계좌 수는 2분기 16만8,000개의 계좌 수를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사상 최고치에 해당되는 수치다. 10년 전인 2008년 같은 기간 401(k) 백만달러 계좌가 1만9,300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16만8,100개가 증가한 것으로 거의 10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401(k) 100만달러 이상 계좌수가 10만개를 처음 넘어선 것은 지난해 1분기로 10만8,000개를 기록하면서 부터다.

    매분기 401(k)백만장자 수는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제  본격적인‘401(k)백만장자 20만명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셈이다. 이 같은 401(k) 백만장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 데에는  증시의 호황세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 7월에서 9월까지 3분기 동안 S&P 500 지수의 경우 7.2%나 상승했을 뿐 아니라 9월20일 종가 지수는 무려 2,930.75를 기록할 정도로 호황세였다. 이로 인해 주식에 투자된 401(k) 적립금이 대폭 늘어난 결과로 401(k) 백만장자 계좌 수가 증가하게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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