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성, 신뢰성, 가치 측면에서 상위 4위에 랭크

 
    미국에서 가장 유력한 경제지로 꼽히는 월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이 최근 미국 내 20개 공항의 순위를 발표했다. 4,800명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보안검색 대기 시간, 도착 시간 및 출발 시간의 정확성을 포함한 15개 공항 이용 항목을 비교하고, 그 결과 덴버 공항을 1위로 선정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덴버 공항이 1위를 차지한 것을 두고 ‘마일-하이의 기적(Mile-High Miracle)’이라고 명명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의 스코트 매카트니(Scott McCartney) 기자는 "높은 비용과 문제가 있는 기능으로 인식되던 덴버 공항이 이번에 신뢰성, 가치, 편의성 순위에서 급상승했다"고 말했다. 매카트니 기자는 세부 요인들을 조합해서 세 가지 큰 범주로 나누어서 언급했다. Wi-Fi 속도를 포함한 편리성, 공항 레스토랑의 옐프(Yelp) 등급, 공항 건물 내 보행 거리 및 직항로를 통해 이용 가능한 목적지 수를 측정했다. 덴버 공항은 이 세 카테고리 모두에서 4위에 오른 유일한 공항이었다.

    2위는 피니셔 올랜도 국제 공항(Finisher Orlando International Airport), 3위는 피닉스(Phoenix)의 스카이 하버 국제 공항(Sky Harbor International Airport)이 차지했다. 1위부터 3위까지를 차지한 세 공항의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3대 주요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 사우스웨스트(Southwest Airline), 프란티어 에어라인(Frontier Airline)이 모두 운항을 하면서 서로 가격 경쟁을 하며, 결과적으로 항공료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덴버 공항의 항공료는 이번 순위 조사에서 18위를 차지한 뉴욕의 라구아디아 공항(LaGuardia Airport)의 평균 가격보다 21달러가 더 저렴한 299달러이다.

    덴버 국제 공항의 CEO 킴 데이(Kim Day)는 월 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3대 항공사가 운항하는 것은 아무도 더 지배적인 위치에 오를 수 없고, 우리에게 무엇을 하라고 요구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라고 말했다. 공항의 한 관계자는 월 스트리트 저널이 공항 랭킹 선정 작업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막상 덴버 공항이 1위를 차지하자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에밀리 윌리엄스(Emily Williams) 공항 대변인은 “우리는 이 결과에 대해 대단히 기쁘고 또한 자랑스럽다. 우리 공항 근무자들의 팀워크와 리더십은 공항 이용자들로 하여금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월스트리트 저널 순위에 반영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발표했다.  윌리엄스 대변인은 덴버 공항이 고객의 보다 나은 경험을 위해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지난 여름 덴버 공항은 3년 반 만에 터미널 건물의 정밀 검사에 착수하며 6억 5천만 달러를 투입했다. 또한 39개의 새로운 게이트를 추가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며 15억 달러 규모이다. 덴버 국제 공항은 지난 23년간의 비행기 운항이 많은 공항으로 알려졌고, 또한 텐트형 공항 건물, 자동 수하물 시스템과 관련한 초과 비용 및 비밀 벙커(secret bunker)라고 불리는 공항 운영 목록 등을 통해 서비스 관리를 하고 있다.  덴버 공항의 이용객 수는 2017년 한해 동안 공항 이용자는 6,140만 명에 달했고, 이는 미국 내에서 다섯 번째로 이용자가 많은 편에 속한다. 또한 계절적으로는 여름에 가장 이용객이 많고, 추수감사절 시즌 또한 승객이 많다. 최근 분석에서 의하면 추수감사절 기간 동안 787,000 명이 넘는 사람들이 출국 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덴버 공항이 가장 분주한 시간대는 오전 10시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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