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친지 초대해 즐거운 시간 함께 나눠

    세컨드 홈 어덜트 케어 센터가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둔 21일 땡스기빙데이 파티를 열고, 회원 뿐 아니라 가족, 친지까지 초대해 명절 분위기를 즐겼다. 특히 이 날은 한인들 뿐 아니라 미국인, 모로코인, 요르단인, 이라크인, 레바논인, 대만인 등 다른 나라에서 온 회원들이 모두 함께 모여 땡스기빙 음식을 즐겼다. 이 행사를 위해 세컨드 어덜트 케어 센터 측은 직접 칠면조를 굽고, 스터핑, 감자 요리 등 미국식 명절 음식을 준비했다. 또한 샴페인까지 제공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인 회원들은 음식을 즐기며 연신 “맛있다, 맛있다”고 감탄을 했다. 이곳 회원인 강상기 씨는 “한인들끼리는 이틀 전에 떡과 삼계탕을 나누면서 땡스기빙 파티를 했다. 또 빙고게임을 하면서 상품을 특별히 더 푸짐하게 준비했다. 오늘은 다른 나라 사람들까지 다 한 자리에 모이니까 명절 기분이 더 크게 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연경 간호사는 “다양한 인종들이 모이니까 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로 다른 풍습을 이해하고, 영어를 사용해야 하고, 다른 나라 음식도 맛보게 된다. 그러면 아무래도 뇌를 자극하게 되고 결국 치매를 예방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드물게 이런 다문화 상황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회원들은 특별히 케어를 해서 다른 나라 사람들에 대한 기피를 완화시키고 미국 문화에 좀 더 많이 노출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컨드 홈 어덜트 케어 센터는 아침과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데, 아침은 미국식이고 점심으 한식을 제공한다. 또한 라인댄스, 빙고 게임, 장기, 바둑 등의 레크레이션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영화관람이나 소풍, 볼링 등의 액티비티, 건강 강좌 등의 특강을 열기도 한다. 연경 간호사는 “이 곳을 몰라서 못 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안타깝다. 무엇보다도 치매 예방을 위해 함께 어울리는 것이 중요하다. 집 밖에 안 나가고 혼자 있게 되면 치매 외에도 불면증, 우울증뿐 아니라 혈압이나 당뇨 조절도 쉽기 않다. 결국 신장, 심장 등의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쳐 건강이 점점 나빠질 수 밖에 없다. 이곳에 나오시면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치매나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간호사가 상주하기 때문에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다. “치매는 예방이 최선이다. 세컨드 홈 어덜트 케어 센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된다. 또한 회원들을 위해 무료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원 자격은 메디케이드가 있어야 하지만, 메디케이드 대상자가 아닌 경우는 약간의 회비를 내고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는 720-990-0922로 할 수 있고, 하바나 몰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소는 10730 E Iliff Ave. Aurora, CO 8001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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