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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 1월부터 줄줄이 인상 … 서민들 부담
제약업체 30여개 예고
2018년 12월 27일 (목) 06:53:57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연방정부의 가격인하 압력에 잠시 주춤했던 대형 제약사들이 내년 1월부터 약값 인상을 예고해 우려를 낳고 있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노바티스AG와 베이어AG, 앨러간PIC,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엠젠 Inc, 아스트라제네카Pic, 비오겐 등 대형 제약업체 30여 곳이 1월부터 약값을 올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환자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약값 인상 방침을 발표했다가 트럼프 정부의 압박에 인상 시기를 연기했던 화이저는 1월 15일부터 41개 의약품 가격을 3~9% 정도 올린다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30개 품목을 4.5~9.9% 올릴 계획이고, 베이어 역시 피임 관련 제품들과 6종의 약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

     지난해부터 '처방약 가격 투명화법(SB 17)'을 시행중인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지난 11월 28개 제약업체가 약값 인상 관련 서류를 접수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2년 동안 가격을 16% 이상 올리려는 제약업체들은 인상 60일 전에 이를 미리 알려야 한다. 소비자들이 대체 의약품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따라서 이들 28개 업체는 2년에 걸쳐 처방약 가격을 16% 이상 올렸거나 인상 방침을 밝힌 셈이다. 약값 인상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자 화이저와 노바티스 측은 "리베이트와 디스카운트 제공으로 소비자에게는 큰 영향이 없고, 일부 제품의 경우 오히려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또 베이어사 측은 " 도매가격 인상이지 소비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가격인상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연방보건복지부(HSS) 측은 "제약 회사들의 가격 인상은 높은 리베이트 비용을 상쇄하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다"며 "가격 인상으로 제약 업체와 중간상들에게만 이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반박했다.일반적으로 의약품 가격 구조는 불투명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제조사 측이 일단 높은 가격을 책정한 뒤 중간상과 할인폭이나 리베이트를 협상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약값 인상은 결국 건강보험사의 보험료 상승을 부추기고 의약품 디덕터블이 높은 보험을 가진 소비자나 무보험자는 비싼 약값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건강 권익 옹호 단체들은 "제약업체들이 해가 바뀔 때마다 약값을 올리는 일이 업계의 관행처럼 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비싼 약값에 등골이 휘는 것은 물론 의료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최근 조사에서 당뇨 환자 4명 중 1명은 치솟는 인슐린 가격 때문에 제대로 투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인기있는 치료제인 휴멀린의 도매가가 2010~2015년 사이 258달러에서 1100달러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의료 관계자들은 가격 급등으로 상당수의 당뇨 환자들이 인슐린 복용이나 주사 투여 횟수를 줄이면서 합병증 우려는 물론 심할 경우 목숨을 잃을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약 업체들의 약값 인상 계획은 처방약값 인하를 최우선 정책으로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에는 새로운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부가 앞으로 내놓을 약값 인하 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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