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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미국·세계 10대 뉴스
2018년 12월 27일 (목) 07:35:32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 미중 무역전쟁‘글로벌 패권다툼’
     고율 관세를 치고받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세계 경제질서의 지축을 뒤흔드는 사건이었다. 지구촌은 무역전쟁이 몰고 올 경제적 악영향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1, 2위 대국들의 패권경쟁에 따른 세력재편 가능성에도 관심을 쏟았다. 미중 무역전쟁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상품수지 적자에 대한 불만, 중국의 기술발전에 대한 미국의 초당적 경계심과 더불어 본격화했다.

■ 증시 폭락 … 세계 경제 둔화 우려
      미국 증시가 폭락세를 이어갔다. 근 8년간 상승세를 이어가며 호경기의 끝을 모르던 미국 증시가 지난 10월부터 폭락하기 시작했다. 크리스마스 전날 다우지수가 600포인트 이상 폭락한 것까지 미국 증시는 근 3개월간 무려 15%가까이 하락해 베어마켓으로 들어섰다는 선언이 잇달았다. 증시 폭락의 원인으로는 미-중 무역전쟁, 연준의 잇단 금리인상, 브렉시트 등 3재 악재가 겹친 삼각 파도의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민주당 중간선거서 8년만에 하원 장악
     미국의 11·6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이 8년 만에 하원을 탈환,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를 독식했던 기존 의회권력의 지형재편으로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자신에 대한 ‘신임투표’로 규정했던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심판론’이 작동하면서 야당 성향 유권자가 결집한 결과이다. 하지만 ‘샤이(shy) 트럼프’로 대변되는 친 트럼프 성향의 ‘숨은 표’가 지난 대선 때처럼 대이변을 연출하는 위력을 떨치진 못한 셈이다.

■ 캐버노 굴욕 인준 … 계속되는 미투
     연방대법관 후보 브렛 캐버노 판사에 대한 상원의 인준이 가까스로 가결됐다. 캐버노 후보는 대학 재학시절 성폭행 미수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동안 미국 내에서는 인준 여부를 싸고 공화-민주당 간 정쟁을 넘어 일반 여론이 양분되는 등 전례 없는 논란을 빚었다. 캐버노 인준을 앞두고 상원 건물 앞에는 수백 명의 여성 시위대가 몰려들어 캐버노 인준에 항의하면서 공화당 의원들에게 “11월이 다가오고 있다”고 메시지를 던졌다.

■ 플로리다 총기 난사 17명 사망
     플로리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2월 14일 오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했다. 이 학교 출신으로 알려진 범인은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북쪽 72㎞ 지점의 파크랜드에 있는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반자동 소총인 AR-15를 마구 쏘았다. 총격은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1층 교실 근처에서 수업이 종료되기 직전인 오후 2시 30분께 시작됐다. 경찰은 예전에 이 학교에 다녔던 니콜라스 크루스(19)라는 총격 용의자를 붙잡아 압송했다.

■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잔혹살해’
     사우디아라비아 왕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미국에서 활동하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쇼지가 10월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실종 후 결국 살해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제사회에서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 배후로는 사우디 왕세자가 지목됐지만 왕세자 배후설을 극구 부인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도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우디 왕실을 옹호하고 있다.

■ ‘현대판 프랑스 혁명’ 노란조끼 시위
     연말을 앞두고 프랑스에서 들불처럼 번진 ‘노란 조끼’(Gilets Jaunes) 시위는 2017년 5월 취임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최악의 정치적 위기로 몰아넣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 시위는 11월 17일 처음 시작돼 매 주말 프랑스 전역을 강타했다. 시위 참여 누적 인원은 한 달도 안 돼 70만명을 넘겼다. 시위 과정에서 ‘마크롱 퇴진’ 요구까지 나오며 반 정부 양상으로 진화했다.

■ 역대급 산불에 폭염·강진·태풍
     2018년도 어김없이 각종 재난재해에 신음한 한 해로 기록됐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역대급’ 산불이 곳곳을 휩쓸어 세계인을 충격에 빠뜨렸다. 대서양 건너 유럽에서는 더 끔찍한 화재가 발생했다. 7월 하순 그리스 아테네 해안도시 마티 일대에서 난 대형 산불로 99명이 숨진 것이다. 아시아에서는 태풍과 지진이 기승을 부렸다.

■ 캐러밴·로힝야 난민 행렬
      유럽 대륙의 ‘뜨거운 감자’였던 난민 문제는 아시아와 아메리카로 전방위 확산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 11일까지 지중해 루트로 유럽에 온 난민·이주자는 전년 동기보다 34.9%나 감소했다. 북중미는 범죄와 가난을 피해 조국을 탈출한 이주자 행렬인 ‘캐러밴’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미국행을 희망하는 이주자 수천 명이 멕시코를 거쳐 국경에 다다르자,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군 병력을 배치하며 강경 대응했다.

■‘감동 휴먼 드라마’ 태국 동굴 소년들 구조
     지난 6∼7월에는 태국에서 전해온 ‘동굴 소년’들의 감동 휴먼드라마가 세계인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태국 치앙라이 주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클럽 소속의 11∼16세 유소년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이 훈련을 마치고 탐 루엉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에 갇힌 것은 6월 23일 오후였다. 7월 8∼10일 세 차례 작전으로 전원 구조에 성공, 17일의 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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