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스포츠 팬심을 겨냥하라!

      “올 1월 1일부터 리커 스토어 법이 바뀌어서 아무래도 리커 스토어들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면 리커스토어들이 새롭게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을 거라고 보고요. 그런데 제가 파는 스포츠 용품들이 술 구매자들과 시장이 겹치는 면이 있기 때문에 한인 사회에 광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내 내셔널 리그와 관련된 스포츠 용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프로스포츠(Prosports)의 김희성 사장은 이렇게 한인 사회에 비즈니스를 소개하기 시작한 이유를 말했다. 김희성 사장은 설명을 이어갔다. “이 근처에 ‘데이비슨 리커’라는 주류 판매점이 있어요. 규모가 10만 스퀘어 피트 정도 되는 엄청나게 큰 리커 스토어인데, 어느 날부터 우리 물건을 사가기 시작하더라고요. 그 뒤로 점차 우리 제품들을 사가기 시작하는 리커 스토어들이 늘어나는 거예요”라고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우리 한인들 중에 리커 스토어를 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이 분들도 분명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실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사업적인 제안을 하는 셈일 수 있는 거지요”라고 배경을 들려주었다.

      술과 스포츠 경기는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은 상식이다. “브랑코(Branco) 경기를 비롯해서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몰리는 시합이 있는 날이면 맥주의 매상도 함께 올라갑니다”라고 김희성 사장은 말한다. 그러니 리커 스토어에서 스포츠와 관련된 제품들, 그것도 특정 팀의 로고가 새겨진 상품들을 판다면 그만큼 스포츠 팬들의 발길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마케팅 전략인 것이다. 특히 스포츠 팬들은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에 대한 충성도가 대단하다는 특성을 고려하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지점이다. 프로스포츠에서 취급하는 제품들은 말 그대로‘셀 수 없이’많다. 제품의 종류도 많고, 제품 숫자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열을 해 본다면 모자, 티셔츠와 자켓, 후드, 장갑 등의 의류와 소품들, 슬리퍼, 스포츠 종목별 공을 비롯한 용구들, 차량용 스티커, 열쇠고리, 커피 머그, 맥주 머그, 위스키 잔, 샷 글래스, 텀블러, 목에 거는 줄, 라이터, 손목 시계, 벽시계, 플랭카드, 포스터 등의 벽 장식용품들, 백팩을 비롯한 가방, 뱃지, 미니어쳐 등이다. 프로스포츠가 판매하는 모든 제품들에는 NFL, NBA, NHL, MLB, NCAA 등의 메이저 리그 또는 이 리그에 속한 스포츠 팀들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메이저 리그에서 라이센스를 받은 업체들과 품목들이다. 브랑코(Bronco), 콜로라도 로키스(Colorado Rockies), 덴버 네겟츠(Denver Nuggets), 콜로라도 주립대학의 버팔로 등 콜로라도 소속 팀 제품들을 비롯해서 캘리포니아의 레이더스(Raiders) 팀, 양키스(Yankees), 다저스(Dodgers), 카우버( 등을 비롯한 타 주의 대표 팀 로고가 새겨진 상품들도 있다. 당연히 메이저 리그 로고가 새겨진 제품들도 셀 수 없이 많다.  김희성 사장은 “이 곳의 제품들은 모두 팬들을 위한 물건들이예요. 브랜드는 나이키, 리복 등을 비롯해서 메이저 리그에서 라이센스를 받은 업체들 제품은 다 들어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라고 소개하면서 “이 가운데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품목은 모자예요. 야구모자에서부터 시작해서 겨울 모자도 있고, 비니도 있어요. 로고는 브랑코 팀 것도 있고, 콜로라도 로고가 들어간 모자도 있고요”라고 설명한다.  프로스포츠는 도매와 소매를 겸하고 있다. 매장의 앞쪽에는 소매 손님들을 위해 티셔츠, 자켓, 가방, 모자, 각종 기념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매장의 뒤로 돌아가면 도매 손님들을 위한 공간이 나오고, 어마어마한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김희성 사장은 “덴버 인근에 우리같이 이런 제품을 도매로 판매하는 곳은 없어요. 라이센스 품목을 다루기 때문에 사업하기가 좀 까다로운 면이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지금까지는 기념품 가게나 스포츠 용품점, 스모크 샵, 편의점 등에서 주로 도매로 사갔다. “덴버 다운타운 16번가에만 해도 한인 분들이 하는 기념품 샵이 세 곳이 있는데 모두 저희 물건들이 나가고 있습니다. 스포츠 팀 로고가 있는 제품들은 모두 우리 제품이라고 보시면 되요”라고 이야기하며, “리커 스토어들에게는 우리 제품이 통해서 매출을 메꿀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라고 김 사장은 덧붙인다. 또한 소매를 위한 고객들에게는 가격이 일반 스포츠 용품점보다 20% 정도가 더 저렴하다. 유아 의류에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제품들도 다양해서 운동을 좋아하는 자녀를 키우는 경우에도 프로스포츠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김희성 사장은 말한다. 프로스포츠의 영업 시간은  평일 오전 8시 30분~5시 30분 토요일 오전 9시~4시 이며, 주소는 5734 Logan Ct. Denver, CO 80216이다. 문의는 303-294-084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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