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전달 및 회장 이·취임식

     콜로라도 한인 리커협회(회장 서천용)가 ‘2019 신년의 밤 파티’를 지난 27일 저녁 5시 오로라 소재의 미스터 킴 레스토랑에서 가졌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보다 성숙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80여 명의 회원들이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2018 콜로라도 한인 리커 협회 장학생’으로 선발된 6명에게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다. 또한 2년의 임기를 마친 서천용 회장과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윤진기 회원의 인사와 소개가 있었다. 서천용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공식적인 행사 시작 전부터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회원들이 도착할 때마다 일일이 자리를 안내하고, 회원들이 서로 친밀한 분위기에서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CDC(Coors Distributing Company)의 매니저 톰 로프랜드(Tom Lofland)와 직원들도 참석해 한인 리커협회와의 돈독한 유대관계를 과시했다. 로프랜드 매니저는 “우리는 한인 리커협회 회원들과 27년동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리커협회를 통해 후원한 장학금은 10만 달러 정도가 된다. 우리는 단순히 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꿈나무를 키우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대단히 기쁘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면서 이번 ‘2018 콜로라도 한인 리커 협회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장학금 증정은 쿠어스의 톰 로프랜드 매니저와 한인 리커협회의 연규산 이사장이 함께 했다.

      이날 장학금을 수여한 학생들은 콜로라도 주립대학에서 광고를 전공하고 있는 웨일 서(Weil Sau), 같은 대학에서 심리학과 뉴로사이언스를 전공하고 있는 송미 리(Songmi Lee), 레지스 예수회 고등학교(Regis Jesuit High School) 12학년에 재학 중인 하나 킴(Hana Kim),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인 알렉스 채(Alex Chae), 포실 리지 고등학교(Fossil Ridge High School) 12학년에 재학 중인 해빈 정(Haebin Jeong), 체로키 트레일 고등학교(Cherokee Trail High School) 12학년인 최현민 등 6명이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한결 같이“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표현했고, 최현민 학생은 “이렇게 장학금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내 자신 스스로도 자랑스럽고, 무엇보다도 엄마에게 너무 감사하다. 엄마한테 감사하다는 말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저를 위해서 고생을 많이 하신 엄마한테 진짜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해빈 정 학생은 “학생들을 이렇게 도와주시는 건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된다. 이렇게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장학생 선발 과정을 진행한 션 김(Sean Kim) 씨는“총 30여 명이 신청을 했고, 이 가운데 성적과 에세이를 기준으로 선발했다.

      특히 에세이의 경우 내용과 형식면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2018 콜로라도 한인 리커 협회 장학생’을 위해 CDC는 총 7,000 달러를 후원했다. 톰 로프랜드 매니저는 “오늘 이렇게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선물할 수 있게 되어서 대단히 감사하다. 우리가 한인 리커협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받은 혜택을 이렇게 다시 환원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도 기쁘게 생각한다. 오늘 선발된 학생들은 우리의 미래이자, 꿈나무들이다. 이 학생들을 위해 박수를 보내자”라고 인사했다. 이어서 회장 이취임식을 대신해 전임 회장과 신임 회장이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2년의 임기를 마친 서천용 회장은“시원섭섭하다. 그 동안 혼자 일했다면 힘들었을텐데, 집행부가 함께 일을 많이 했다. 집행부로 수고하신 션 김(Sean Kim), 알렉스 강(Alex Kang), 피터 강(Peter Kang) 씨에게 감사하다. 이 분들이 일을 많이 하셨고, 이 분들이 안계셨다면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2년 간의 수고한 공을 집행부에게 돌렸다.

      이어서 서 회장은“회장직을 맡으면서 얻은 것은 사람이라고 본다. 서로 믿으면서 함께 일한 친구들을 얻었다. 이제는 형동생으로 만나려고 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행사 4일 전에 회장직을 수락했다는 윤진기 신임회장은 “그간 십여년이 넘는 동안 협회 일을 돕기는 했으니 회장직은 계속 피해왔다. 이번에 회장을 맡게 되면서 봉사를 제대로 하겠다는 마음이다. 회장직을 수락한 지 며칠 되지 않아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생각해 보지 못했다. 다만 협회분들이 더욱 단합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인사했다. 리커협회와 관련한 문의는 720-300-865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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