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지지층 선호도 31.9%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15명을 대상으로 주요 여·야 정치인 1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황 전 총리의 선호도가 17.1%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전달 조사보다 3.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국무총리 선호도는 15.3%를 기록했다. 이 총리 선호도도 전달보다 역시 1.4%포인트 상승했지만, 황 전 총리보다 1.8%포인트 낮아 2위를 기록했다. 황 전 총리는 대구·경북, 충청, 서울, 부산·울산·경남과 60대 이상, 30대, 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상승했다. 이 총리는 광주·전라, 경기·인천, 30대, 60대 이상, 민주평화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선호도가 올랐다. 황 전 총리와 이 총리로 지지자가 몰리면서, 다른 대권주자들의 선호도는 하락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선호도는 전달보다 1.2%포인트 하락한 7.8%로 3위를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8%포인트 하락한 7.2%로 4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6.7%), 심상정 정의당 의원(6.3%),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6.0%),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5.9%)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황 전 총리와 맞불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은 5.3%로 9위를 기록했다. 전달 같은 조사에서 오 전 시장의 선호도는 8.6%였지만, 3.3%포인트나 하락했다.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만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황 전 총리 선호도는 31.9%를 기록해 역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8.9%), 3위는 오 전 시장(8.5%)이다. 범여권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1위 이 총리 선호도는 21.2%로 나타났다. 2위 이 지사 선호도는 10.6%, 3위 박 시장(9.4%)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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