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부총장 워크샵 리드, 김은주 교수 저서 소개

      아일리프 신학 대학(Iliff School of Theology)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개최한 리뉴얼(renewal) 워크샵에서 한인 출신의 이보영 부총장과 김은주 교수가 활약했다. 이 행사는 아일리프 신학 대학이 해마다 재학생을 비롯한 졸업생, 교직원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마련하는 연중 가장 큰 행사이다. 올해는‘분열된 시대의 다양성 : 도전과 희망(diversity in divided times : challenges and hopes)’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보영 부총장은 “종교, 정치, 이념 등이 대립하며 점차 사회가 분열되고 있다. 동시에 갈라진 개인과 집단들은 서로를 평가절하하며 질시한다. 이러한 현상은 대단히 도전적일 수 밖에 없다. 이 컨퍼런스가 리더로서의 우리 자신들이 어떻게 진실을 말하고, 정의를 위한 공간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아일리프 신학 대학 측은 “참가자들이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에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배우고 예배하는 경험을 하는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보영 부총장은 4일 오후에 열린 워크샵 ‘다양성 & 분열 시대의 교육(Teaching in a Time of Diversity & Division)’을 리드했다. 현역 목사, 신학생 등 30여 명이 참가한 이 시간을 통해 이보영 부총장은 ‘문화적 역량 vs 문화적 겸손’을 소주제로 다양한 인종, 민족, 사회경제적 및 종교적인 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능력의 중요성에 대하 설명하고, 문화적 역량을 키우는 것은 지속적인 과정이며 행동, 믿음, 언어, 가치관, 집단의 관습을 배우면서 해결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화적 겸손(cultural humility)은 자기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경청하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즉 문화적 겸손은 다른 이들을 우리 내면의 렌즈를 통해 듣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들을 수 있는 힘이고, 이를 통해 타인의 신뢰를 얻으면서 포용할 수 있는 겸손함을 가져온다고 이보영 부총장은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말하고, 경청하고, 관찰하는 역할로 나누어서 어떻게 경청할 수 있는지에 대해 체험했다.

      한 참가자는 “비판이나 판단하지 않고 듣는 것이 새삼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느꼈다”라고 말했다. 또한 워크샵 첫날 열린 오프닝 리셉션에서는 이 대학 교수들이 출간한 신간을 위주로 한 북 페어가 열렸는데, 한인 출신의 목사이자 이 대학 교수인 김은주 씨가 2017년에 출판한 ‘다문화적 맥락에서의 기독교 설교와 예배 : 실용신학적 접근방법(Christian Preaching and Worship in Multicultural Contexts: A Practical Theological Approach (Pueblo Books, 2017)’이 소개되었다. 김은주 교수는  아일리프 신학 대학에서 1999년부터 설교, 예배, 실용신학 분야를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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