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거주자 5달러, 외지인 10달러

      골든 소재의 쿠어스(Coors) 맥주가 그동안 무료로 공장 견학을 개방하던 방침을 바꾸어서 이달 28일부터 입장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든에 있는 쿠어스 맥주 양조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양조장으로 꼽히면서 콜로라도의 주요 관광지 중의 하나였다. 쿠어스 맥주는 자사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그동안 무료 견학 뿐 아니라 무료로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지난 1일 쿠어스 맥주의 마티 말로니(Marty Maloney) 대변인은 이러한 방침을 바꾸어, 콜로라도 거주자들은 5달러, 그 외 지역 사람들은 10달러를 입장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21세 이하 방문객과 함께 현역 군인 및 참전용사들은 앞으로도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유료 투어 참가자에게는 8온스 맥주 샘플 3개와 기념 맥주잔 1개가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말로니 대변인은 쿠어스가 새롭게 견학 프로그램을 개선해 방문객들에게 가이드와 함께 투어를 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어스 소유인 위스콘신(Wisconsin)주의 레이넨쿠겔(Leinenkugel) 양조장 역시 이미 유료로 운영되고 있다. 골든에 있는 쿠어스 양조공장은 1873년에 문을 연 이래로 골든을 대표하는 산업 중 하나로 손꼽혀 왔다. 또한 골든은 미국의 어느 마을보다 맥주를 많이 마시는 도시로 꼽히고 있다.

      제이슨 슬린스키(Jason Slowinski) 골든 시 매니저는 "골든 시는 맥주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쿠어스가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인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무료 관광 사업 관행을 수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골든 시는 쿠어스사와 지역 경제의 두 가지 모두의 성공을 보장하는 협력 방법을 계속 모색할 것이다" 라고 성명을 통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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