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 복수국적자 국적 이탈 신고 등으로 민원 몰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박준용 총영사)은 지난 9일 덴버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콜로라도 지역 순회영사 업무를 실시했다. 덴버지역에서는 오로라 소재의 가동빌딩 지하 1층에 위치한 주간 포커스 문화센터에서 오전 9시부터 예정된 1시를 넘겨 2시 30분까지 운영되었고,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는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에서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었다.  순회영사 업무는 콜로라도 지역 한인들이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을 직접 찾아가거나 우편 접수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마련되고 있으며, 지난 해부터 연 4회로 확대되어 운영되었다. 이번 순회 영사는 2019년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업무였다.

      유영민 민원담당 영사는 “이번 순회 영사에 상당히 많은 교민들이 업무를 보셨다. 덴버의 경우 아침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는 예정이었는데 2시 30분이 되어서야 끝이 났다. 스프링스까지 내려가야 했기 때문에 점심 시간도 없이 일을 마무리 해야 했다”라고 말하며 “지난해부터 연 4회로 순회영사 업무 횟수를 늘리면서 연말에는 민원이 많이 줄었는데, 이번에는 아무래도 연초라서 더 많이 몰린 것으로 본다. 또한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경우 3월 31일까지 국적이탈 신고를 해야 병역 의무에서 면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민원도 다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접수된 민원은 덴버에서는 350건,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는 73건으로 총 423건이다. 민원 종류별로는 여권 126건, 영사확인 58건, 재외국민 등록 32건, 국적 53건, 가족발급 116건, 호적등본 6건, 비자 2건, 병역 2건, 출입국 1건, 해외 이주 8건, 공인인증 2건, 운전면허 4건, 여권 사본 4건, 상담 6건 등이다. 지난 해 12월에 처리된 민원이 총 176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247건이 더 많았고, 두배 이상 증가한 숫자다.

      유영민 영사는 “민원 처리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교민들께서 한번에 필요한 서류를 다 준비를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미처 구비가 되지 못한 서류 하나 때문에 다시 집에 갔다 오게 되는 일들이 많다. 사전에 꼼꼼하게 필요한 서류들을 챙겨 오시면 아무래도 일 처리가 빠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에도 순회영사 업무와 더불어 상항 영사관의 자문 변호사인 김병주 변호사와 영사협력원인 박준상 회계사가 법률 및 세무 상담을 진행하며 교민들을 도왔다. 다음 순회영사 업무는 8월 10일 토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720-215-1884(박준상 콜로라도 영사협력원)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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