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맨 부동산, 존 헤이즌 사장

       최근 미국 내에서 모텔과 호텔을 운영하는 한인들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내 호텔업계는 인도와 파키스탄인들이 주도하고 있지는 상황이지만 그 뒤를 이어 한인들도 가세하고 있다. 모텔 또는 호텔경영은 현금 순환이 좋고, 자산 가치를 올릴 수도 있는 좋은 사업 아이템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투자 규모로 볼 때 경험 없이 무작정 뛰어들기에는 부담이 따를 수 있다. ‘모텔맨 부동산’의 존 왓슨 헤이즌(John Watson Hazen) 사장은 27년 간 직접 모텔을 운영하면서 33년간 모텔 전문 부동산 중개를 하고 있는 노하우로 모텔 사업에 뛰어드는 이들을 돕고 있다.“다른 브로커들은 호텔 운영을 해본 경험이 없지요. 저는 직접 호텔 운영을 20년 넘게 하고 있기 때문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차원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매물로 나온 호텔을 검토할 때 재정적 문제 등을 찾아내서 판단할 수 있고, 수익성에 대한 평가도 할 수 있어서 다른 브로커들이 따라올 수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라고 헤이즌 사장은 자신의 사업 노하우에 대해 설명한다.

       헤이즌 사장은 1992년에 어포더블 인(Affordable Inn)을 글렌우드 스프링스에 런칭했다. 수퍼8(Super 8) 모텔과 동급으로, 총 60개의 객실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어포더블 인은 무엇보다도“가격이 싸면서 깨끗한 점이 특징”이라고 헤이즌 사장은 설명한다. 글렌우드 스프링스의 어포더블 인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게 되자 2007년에는 휫 리지(Wheat Ridge)에도 덴버 점을 내고 역시나 좋은 수익을 올리면서 2년 전에 한국인에게 매각했다. 헤이즌 사장은 어포더블 인의 운영 노하우를 살려 2014년에는 몬트로즈(Montrose)와 시더리지(Cedaredge) 두 곳에 스테이와이즈 인(Staywise Inn) 호텔 브랜드를 런칭했다. 스테이와이즈 인은 홀리데이 인과 같은 등급으로 어포더블 인보다 퀄리티를 높였다. 스테이와이즈 역시 성공적으로 운영을 하게 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매매를 하고, 프랜차이즈 비를 받고 있다.“저는 기존의 호텔 브랜드들과 좀 다른 방식으로 프랜차이즈를 운영합니다. 객실 하나 당 매월 20불 씩만 프랜차이즈 비를 받고 있어요. 그러니까 호텔을 운영하는 사장이 매출을 많이 올리면 올릴수록 수익을 더 많이 낼 수 있고, 또 수익이 난 만큼 호텔 운영에 투자를 더 할 수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가구를 새로 바꾸고, 카펫도 교체하면서 리모델링을 해나갈 수 있어요. 다른 프랜차이즈 호텔들은 수익성과 무관하게 몇년에 한번씩 페인트 칠을 다시 하고, 가구를 교체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프랜차이즈를 못하게 하고요”라고 헤이즌 사장은 설명한다.

        하지만 어포더블 인이나 스테이와이즈 인을 비롯해서 이름없는 모텔과 호텔들이 어떻게 다른 유명 브랜드의 호텔들과 경쟁을 할 수 있을까? “과거에는 이름없는 호텔들이 고객을 끌어들이는 게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익스피디아닷컴이나 호텔스닷컴, 부킹닷컴 같은 호텔 예약 사이트들이 있어서, 이런 사이트들에 올라가기만 하면 유명 브랜드 호텔들과 동등하게 경쟁 상황에 노출이 됩니다. 깨끗하고 좋은 서비스로 운영을 하면 고객들로부터 좋은 리뷰를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헤이즌 사장은 답을 한다.“제가 모텔과 호텔만 전문으로 거래하는 모텔맨 부동산을 시작한 때가 1986년도입니다. 이때부터 성사시킨 거래 금액이 999백만 달러가 넘습니다”라고 헤이즌 사장은 자신의 호텔 중개 경력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서 그는 “호텔들이 적게는 1백만 달러에서부터 시작해서 900만 달러가 넘어가는 매물도 있습니다. 주택시장과는 다르게 누가 판매를 하려고 하는지, 또 누가 얼마 짜리의 호텔을 사려고 하는지, 즉 판매자들과 구매자들을 확보하고 있어야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지요. 이 점이 제가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모텔맨 부동산의 헤이즌 사장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또 한 가지는 자금이 부족한 투자자들을 위한 해법들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자금이 적은 경우에도 방법이 많이 있습니다. 만약 현금이 부족하고 페이오프 된 집을 가지고 있다면 집을 담보로 해서 다운페이를 하지 않고 모텔을 살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가 어떤 자금 상황인지에 따라서 해법을 찾아드리게 됩니다. 30년이 넘는 경력으로 은행과도 좋은 커넥션을 갖고 있기에 고객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헤이즌 사장은 말한다. 이어서 헤이즌 사장은 경험담을 소개했다. “25년 전에 모텔을 처음으로 구매한 고객들이 있었습니다. 덴버에 있는 엑셀 에너지 회사에서 25년 동안 일을 한 사람이었는데 직장을 그만두고 호텔 비즈니스를 해보고 싶어했었죠. 하지만 모험이었습니다. 이 분은 듀랑고에 있는 25개 객실이 있는 모텔을 구매를 했고, 초기 사업이 안정화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제가 컨설팅을 해 드렸어요. 지금은 객실 하나 당 1년에 2만 달러씩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존 헤이즌 사장은 작년 한해만 15개의 모텔을 클로징했고, 현재 워싱턴 주, 와이오밍, 포틀랜드 등 다른 주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관련 정보는 www.motelmen.com을 참조하거나, 전화 970-379-0876이나 970-985-1110으로 하면 되고, 한국어 통역 서비스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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