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17일, 양일간 한인기독교회(송병일 담임목사)에서는 탈북자 출신 엄명희 목사를 초청해 간증집회를 가졌다. 밀알선교회와 협력 사역으로 열린 이번 집회에 초빙된 엄명희 목사는 탈북한 후에 한국에서 목사가 되어 탈북자만을 위한 교회를 개척하다가 북한인권과 북한의 상황을 더 자세히 알리기 위해 미국으로 와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엄 목사는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에서 온갖 고생과 천대를 받다가 다시 북한으로 잡혀가게 되었는데, 이때 이미 중국에서 복음을 알게 된 엄 목사는 생명을 걸고 다시 북한을 탈출하여 결국은 한국에 입국하게 된 과정을 간증했다. 그는 “누구보다도 북한 주민의 처참한 생활을 잘 알고 있는 내가 목사가 되어 북한 주민을 섬기겠다는 결심으로 신학교를 갔다”고 말했다.

졸업 후에는 탈북자 전문교회인 ‘새평양순복음교회’를 개척하여 사역하였고 현재는 미국으로 와서 북한을 복음화 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탈북한 뒤 고생하면서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을 후회한 적도 있다. 북한 사람들처럼 김정일을 하나님으로 생각하면서 북한에서 그대로 지냈다면 이렇게 멸시와 천대를 받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진정한 하나님을 만나고 난 뒤에는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 그들에게 하나님을 알리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엄 목사의 간증을 통해 참석자들은 북한 주민들의 생생한 모습과 탈북자들의 아픔을 느끼는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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