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받은 중고물품을 되팔아 기금을 마련하는 '굿윌(Goodwill)'이 기증품의 진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굿윌은 고가 중고품, 예술품 등이 많이 들어오지만 실제 판매 현장에서 진품인지 확인되지 않거나, 판매 후 진품이 아닌 것으로 판명될 경우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노심초사할 수 밖에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굿윌 측은 최근 각종 브랜드의 진품 데이터를 모아둔 인공지능 '엔트루피(Entrupy)'를 이용하고 있다.

       아이패드처럼 생긴 휴대용 장치의 스캐너로 제품을 스캔하면 이 데이터가 중앙 클라우드 서버에 전달되고 수 초 안에 진품 여부를 확인해준다. 엔트루피는 해당 데이터를 집대성하는데 총 4년의 시간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알고리즘의 정확도는 99%에 달한다는 것이 엔트루피 관계자들의 표현이다. 한편 굿윌은 지난 해 기증품 판매를 통해 총 1억1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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