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측 사과에 이어 해당 직원 해고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더블 트리(Double Tree) 호텔이 군인들에 대한 서비스를 거부하고 군인들을 비하하는 게시물을 내걸면서 물의를 빚은 두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이 호텔의 매니저인 다니엘 캄메러(Daniel Kammerer)에 따르면, 지난 14일 저녁 이 호텔에서  파병에서 돌아온 군인들의 귀환을 축하하고 그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6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인 행사가 열렸다. 그런데 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호텔 직원 두 명이 “더 이상 군인들과 그들의 손님에게 서비스 하지 않습니다”라는 게시물을 호텔 바에 게시하고, 서비스를 거절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했던 저스틴 베임스(Justin Vames)는 다음 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 자리에 모였던 남녀는 우리 카운티에 봉사한 영광스러운 사람들이다”라면서 "우리를 이렇게 대할 까닭이 없었다. 그들의 행동으로 우리의 전통적인 행사가 망쳐졌고, 그들은 우리를 쓰레기처럼 취급했다”라고 표현했다. 이어서 베임스는 “그날 600명의 사람들이 50달러씩 참가비를 지불했고, 술값도 별도로 지불했다. 그러나 우리가 화장실에 가느라 테이블을 떠나면 호텔 직원들은 음식을 가져가고 테이블을 치워버렸다”고 덧붙였다.

       캄메러 매니저는 사건 다음날 페이스 북을 통해 “우리 호텔은 참전용사들을 직원으로 고용하고 군인을 손님으로 맞이하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어젯밤 우리 직원 두 명이  호텔 바에서 군 손님들을 무시하고 서비스를 거절하는 무례한 행동을 했다. 이러한 행동은 우리 호텔의 철학과 모순되며, 겸허히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어 지난 23일 캄메러 매니저는 물의를 빚은 두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물의를 빚은 두 명의 직원은 우리 호텔을 대표할 수 없다. 우리는 고객 서비스를 맡은 직원들이 손님들에게 이러한 무리를 빚게 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느끼고 있다. 또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시행했다"라고 캄메러 매니저는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군인들과 그 가족들을 응원하고, 우리를 위해 봉사하는 군인들을 위해 계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포트 카슨 육군기지(Fort Carson Army Base), 피터슨 공군기지(Peterson Air Force Base), 슈리버 공군기지(Schriever Air Force Base), 공군사관학교(Air Force Academy) 등이 있는 군사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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